신연성 신임 LA총영사는 9일 LA 도착 첫 인터뷰를 통해 한인사회와 '소통'하는 총영사가 될 것임을 다짐했다.
"총영사관은 (본국과 한인사회를 연결하는) 대화 채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총영사관은 극복해야 하는 벽이나 가로막는 장애물이 아니다. 많이 듣겠다. 이민 선배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조언을 구하겠다."
신 총영사는 재임기간 중 교육과 문화 분야에 가장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체성의 문제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 문화.교육.경제적 역량을 통틀어 한인들의 정체성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실행 방안은 임기동안 구체화 해 나가겠다."
그는 또 "해외 한인들은 (본국 입장에서는) 귀중한 자산이다. 한인들의 역량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본국과의 협력관계 분야를 더욱 확대하는 문제도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상하이 총영사관 스캔들과 관련 신 총영사는 "얼마나 부끄럽게 생각했는지 모른다. 모든 외교관이 그런 것이 아니라 특수한 환경에서 일어난 우발적인 사고라고 봐 주길 바란다"며 "반면교사 삼겠다. 해외공관 모두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는 계기가 되어야겠다"고 말했다.
신 총영사는 이날 "LA지역 공관장을 맡게되어 기쁜 마음으로 왔다"며 "따뜻하게 맞아줘 고맙다"고 환영나온 한인단체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 총영사는 부인 고경임 여사와 함께 예정시간보다 24분 빠른 오후1시16분 대한한공 KE011편으로 LA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최용진 부총영사의 영접을 받으며 입국장을 빠져 나온 신 총영사는 기다리고 있던 총영사관 관계자를 비롯 LA한국문화원 김종문 원장 LA한국교육원 금용한 원장 참정권실천연합회 김완흠 회장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이고 협의회 안영대 회장 등 20여 명과 악수를 나눈 후 관저로 출발했다.
신 총영사는 10일(오늘) 첫 공식일정으로 독립유공자들이 영면하고 있는 LA로즈데일 공원묘지를 찾아 묘소를 참배한 후 오후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녀인 안수산 여사의 노스릿지 소재 자택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