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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한인 취업박람회 참가자 인터뷰] "한국기업 취업 희망"…"우수 인재 많아 만족"

New York

2011.03.1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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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객 국어 능통한 송혜승씨
쉐이크앤고 사라 이 인사팀장
"한국기업 취업 희망"
5개 국어 능통한 송혜승씨


“한국 기업에서 제 장점을 발휘하며 일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경력과 경험의 글로벌 인재들이 '글로벌 한인 취업박람회'에 대거 참가한 가운데 5개 국어에 능통한 송혜승(22·사진)씨의 이력은 단연 눈에 띤다.

캐나다 출신인 송씨는 영어와 한국어는 물론 불어·이탈리아어·중국어 등에 능통한 인재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 재학 당시 홍콩 대학과 한국 고려대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하며 글로벌 감각을 쌓았다.

“한국이 좋다”는 송씨는 “한국 기업에서 일하고 싶어 박람회장을 찾아왔다”고 동기를 밝혔다. 그는 “한 곳에서 여러 회사에 이력서를 제출하고 관련 정보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구직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영화를 전공했기 때문에 관련 분야에서 일자리를 찾으려니 현실은 더 만만치 않은 상황.

그러나 송씨는 “뉴욕한국문화원이나 홍콩의 대학교, 한국 방송사 등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마케팅이나 기획 분야의 경력을 많이 쌓았다”면서 “취업 경쟁이 치열한 때지만 그 동안 준비해 온 것들을 강점으로 내세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우수 인재 많아 만족"
쉐이크앤고 사라 이 인사팀장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가 옵니다.”

헤어제품 도매업체 쉐이크앤고의 사라 이 인사팀장은 11일 맨해튼 펜 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한인 취업박람회’에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몰려드는 지원자들에게 회사를 소개하고, 이력서를 받아 간단한 면접을 한 뒤 2차 면접 대상자를 가려내는 것이 이 팀장의 임무.

이 팀장은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을 3~4명만 만나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상의 인재들을 찾았다”면서 “특히 준비된 모습의 지원자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무턱대고 “이 회사는 무슨 일을 하느냐” “어떤 직책을 뽑느냐”고 물어오는 지원자도 있었지만 간단히 자신을 소개한 뒤 지원하고 싶은 분야를 채용하는지 물어보는 지원자들도 상당수였다는 것.

이 팀장은 “인터뷰에선 첫 인상이 중요한데 우리 회사를 미리 알아보고 와서 자신이 어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지 조리 있고 자신감 넘치게 이야기하면 좋은 인상이 남을 수밖에 없다”고 인터뷰 요령을 귀띔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채용 인력을 늘릴 계획인데, 1.5세와 2세 등 한국어·영어에 능통한 차세대 인재들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김동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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