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방사선 유출 사태가 심각한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가주는 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가주 보건국의 마이크 시칠리아 대변인은 "위험한 방사선은 태평양을 건너기 전에 모두 소멸된다"고 밝혔다.
관련 분야 전문가들도 방사선의 위험성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제트 추진 연구소(JPL)의 빌 펫저트 기후학자는 "체르노빌 사고의 몇 배나 되는 방사능 물질이 제트 기류를 탄다면 미 서부에도 영향을 주겠지만 이번 경우는 그렇지 않다"고 밝혀 가주가 안전함을 확인해 주었다. 가주 대기자원 위원회의 토니 밴큐런 기상학자는 '재난에 가까운 유출'이 있어야만 가주가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전문가들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다. 몸의 방사선 흡수를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진 요오드 알약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이런 불안감 확산을 막기 위해 가주 보건국은 방사선 유출에 대한 질문을 받는 핫라인(916-341-3947)을 운영하고 있다. 핫라인에는 화요일까지 200통이 넘는 전화가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