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기현 등을 덮친 쓰나미가 당초 알려진 최고 10보다 5에서 최고 10 더 높았을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NHK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과 항만공항기술연구소의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미야기현 오나가와항의 감시탑을 조사한 결과 해면에서 15 높이에 있는 최상부의 창유리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항만공항기술연구소의 아리카와 다로 주임연구관은 "오나가와항은 리아시스식 해안이어서 폭이 좁은 곳에서 쓰나미 높이가 급격히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며 "국지적으로는 20를 넘었을 가능성이 있어 더 자세히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인들의 원자력 발전 안전성에 관한 우려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USA투데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과 공동으로 1000여 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16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0%가 일본의 대지진 발생 이후 원자력 에너지의 안전성에 관해 더 걱정하게 됐다고 답했다고 17일 보도했다.
특히 응답자의 47%가 원자력 발전소의 추가 건설에 반대한다고 답한 반면 추가 건설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4%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미국으로 오는 승객 및 화물에 대한 방사선 측정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국토안보부가 17일 밝혔다. 재닛 나폴리타노 장관은 예방적 차원에서 이런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유해한 수준의 방사선이 지금까지 검출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방사선 피폭 우려가 커지면서 러시아와 중국 일부지역에서는 요오드칼륨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다. 러시아 극동지역의 상당수 약국에서 이미 요오드제 약품들이 동났으며 추가 구입 문의도 급증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소금 품귀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소금이 방사선 피해를 막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데다 방사성 물질이 바다로 유입되면 바닷물에서 만들어지는 소금이 오염될 수도 있다는 풍문이 퍼지면서 소금 사재기 현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한국 언론들은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피폭 우려에 취재진 일부를 철수시키고 일부는 도쿄 등으로 대피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KBS.MBC.SBS의 방송 3사는 특파원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들을 한국으로 철수시켰다.
중앙(4명).조선(4명).동아일보(3명)는 한국 철수가 아낸 일본 내 안전지역으로 철수를 검토 중이며 원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연합뉴스는 17일 새벽 사회부 기자 1명을 귀국시켰으며 나머지 1명은 18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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