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누출된 방사성 물질이 미 서부해안에 도달하는지를 예의 주시하고 있으나 17일 현재 아직 방사선 수치에는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성 물질이 함유된 방사능 구름이 바람을 타고 이르면 18일 미 서부해안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일본에서 캘리포니아까지 약 8000㎞ 떨어져 있어 구름대가 도달하는데 한 주 더 걸릴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 2006년 북한이 핵실험을 했을 때도 방사능 구름대가 2주 후 미국에 도착했다고 LA타임스가 17일 전했다.
현재 연방환경보호청(EPA)이 운영하는 방사선감시망(Radnet)은 미 전역 100곳에서 방사선 수치를 하루 24시간 점검하고 있다.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16일 일본 원전의 방사성 물질 누출로 서부해안지역은 물론 하와이와 알래스카 태평양의 미국 영토에 위험한 수준의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