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사회에서는 17일 현재 '일본 방사능 전파'에 대한 우려가 없다. 특히 방사성 물질 치료제인 요오드화칼륨의 사재기는 전혀 없다.
타운 내 대부분의 약국에서는 요오드화칼륨과 프루시안블루를 취급하지 않고 있다. 대형약국체인인 CVS에서는 프루시안블루와 비슷한 라디오가데이스(Radiogardase)란 약품을 취급하고 있으나 의사 처방이 필요하다.
요오드화칼륨도 역시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다. 한인커뮤니티에서 방사성 치료 약품들을 찾는 움직임은 없다시피 하다. 차민영 내과에 따르면 지금까지 단 한 명만이 요오드화 칼륨에 대해 문의했다. '일본의 지인에게 보내고 싶다'는 이유였다.
타운 인근 대형 병원인 할리우드 장로병원과 굿사마리탄 병원도 요오드화칼륨을 구입하기 위해 상담을 의뢰하는 환자는 없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의사와 상의 없이 요오드화칼륨을 섭취하면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별도의 공지가 있기 전에는 섭취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있다.
요오드화칼륨은 침샘의 염증과 위장 장애 알레르기 반응 발진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요오드화칼륨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이 있거나 예민하다면 복용해서는 안 된다. 또 갑상선이 커져 목 부위가 부풀어 오르는 갑상선종 갑상선 중독증을 일으키는 그레이브스병 자기면역 갑상선 질병 등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도 복용하면 안 된다.
한편 당국이 안전을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지역에 따라 요오드화칼륨은 일반약으로 취급돼 서부지역 약국에서는 약품 구입이 확산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