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들의 고생은 말도 설명할 수 없는 지경이다. 공포에 추위까지 덥쳤다. 대피소에는 난방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
급성폐렴 환자가 급증하고 고령자 중에는 피난 생활을 못 견디고 숨지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정전 한파 물자 부족 정신적 충격 속에 '2차 사망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지진에 따른 먼지.한파로 인한 폐렴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알코올성 간질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가설주택에 고립돼 숨지는 고독사 등 후유증으로 인한 2차 사망자는 장기간에 걸쳐 발생한다. 일본에선 이들을 '관련사'라고 말한다. 1995년 발생한 한신(고베) 대지진의 경우 사망자 6400여명 중 15%가 재해 이후 발생한 관련사로 집계된다.
한편 공포에 질린 이이들이 밥을 먹지 못하고 잠도 못 이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토하는 아이들도 부지기수다.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의 한 병원에는 부모와 함께 온 어린이 환자들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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