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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단체 모금운동 전국 확산…성금 빙자 사기신고 늘어 주의 요망

Washington DC

2011.03.1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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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일대의 한인단체들이 일본 대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성금모금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지역의 한인회들도 속속들이 모금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민주평통 자문회의 뉴욕협의회와 뉴욕한인수산인협회는 15일 맨해튼에 있는 뉴욕총영사관을 찾아 1차로 모금한 6000달러를 전달했다. 이 성금은 부임 인사차 영사관을 방문한 시게유키 히로키 주뉴욕 일본총영사에게 전해졌다.

히로키 총영사는 “일본 정부는 현재 생존자 구출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여러분이 모아 준 성금은 이들 생명을 살리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총영사관은 이 성금을 재팬소사이어티에 기탁할 예정이다.

뉴욕한인봉사센터와 뉴욕가정상담소 등도 모금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는 지진이 발생한 12일부터 기금모금을 시작했다. 뉴욕한인라이온스클럽은 지난 14일 총회에서 뉴욕일본라이온스클럽 리키 이토 회장과 함께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모금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 교회협의회장 김영환 목사는 "교협 임원진, 그리고 지역 목회자들과 협의한 끝에 모금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교협은 우선 70여개 산하 교회들을 대상으로 오는 20일과 27일 주일 예배시 일본돕기 헌금 모금운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카고는 한인회를 비롯해 동서여행사, 시카고한인교역자회, 국제 민간단체(NGO)인 국제기아대책기구 미주한인본부 등이 잇따라 동참했다.

한편 성금 모금을 빙자한 사기 행각이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전화로 성금 기부를 요청한다거나 집을 방문할 경우 일단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며 “기부할 신용카드 정보나 은행 정보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용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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