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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민족이 좋아하는 메뉴-2] 큰집 '제육두부김치'

New York

2011.04.1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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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김치·고기 맛에 푹 빠졌어요"
여름엔 유기농 쌈밥정식
맨해튼 한식당 큰집은 토속적인 음식과 친근함으로 타민족을 유치하고 있다.

젊은 타민족 고객들 사이에서는 '마미스 하우스'로 불린다. 테이블을 돌며 고기를 직접 구워주고 타민족 고객들이 잘 모르고 시킨 메뉴가 있다 싶으면 바로 가서 내용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고객이 좋아할만한 메뉴까지 추천하는 등 세심한 서비스 덕분에 고객의 70~80%가 타민족이다.

다양한 한식 메뉴가 자랑이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는 김치를 사용한 매콤한 맛의 메뉴를 찾는 타민족 고객이 부쩍 늘었다. 그 중에서도 제육두부김치가 단연 인기다.

박혜화 사장은 "불고기·갈비·잡채만을 찾던 과거와는 달리 요즘에는 매운 김치 맛에 고기와 두부 맛이 어우러진 제육두부김치를 즐기는 이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김치볶음밥·낙지볶음도 타민족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메뉴로 자리 잡았다. 잡채 종류도 매운 맛과 내용물에

따라 매운잡채와 보통·채식·해물·쇠고기·돼지고기 잡채 등 다양하다.

박 사장은 "고기를 싫어하는 이들이 많이 찾는 매콤한 음식이 또 낙지볶음"이라며 "타민족 고객의 필요에 맞추다 보니 잡채 종류도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5월부터는 유기농 쌈밥정식으로 타민족 공략에 나선다. 한인들에게 인기인 쌈밥정식 메뉴는 웰빙 음식을 좋아하고 채식주의자가 많은 뉴욕에서 이미 타민족들이 많이 찾는 여름 메뉴 중 하나다. 늦봄부터 여름까지 특정 기간에만 맛 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음식으로, 특히 쌈으로 쓰이는 여러 가지 야채는 박 사장이 업스테이트 뉴욕에서 직접 재배하는 유기농 채소들이다. 채소 수확이 가능해지면 근대국·아욱국 등도 선보인다.

최희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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