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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opic] 대동강맥주 42만 병, 미 수출 앞두고 날벼락

Los Angeles

2011.04.2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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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허가 받았지만
오바마 행정명령 '유탄'
북한의 대표 맥주인 '대동강 맥주'의 미국 수출길이 막히게 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0일 재미 사업가인 스티브 박 미주조선평양무역회사 대표의 말을 인용해 "6월 미국 판매를 목표로 대동강맥주 42만3360병의 수입 허가를 받았지만 19일 미 행정부 대북 제재 새 행정명령 발효로 수입이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

RFA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9월 30일 미 정부로부터 수입허가를 받았지만 이번 행정명령이 발효 이전에 승인된 건에도 소급 적용되는 까닭에 대동강 맥주 수입도 사실상 취소됐다. 박씨는 2008년 북한의 '평양소주'를 미국에 처음 수입하기도 했다. 대동강 맥주는 평양에만 200여 곳의 '대동강 맥주집'이 운영될 정도로 성업 중이다. 조선중앙TV는 다소 코믹한 음악을 배경으로 '평양의 자랑 대동강 맥주. 상쾌한 맛! 특이한 향취!'라는 내용의 상업광고를 내보내기도 했다.

지난달 방북한 토머스 컬리 미국 AP통신 사장이 대동강맥주 공장을 참관하는 등 평양의 대표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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