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암매장 시신들이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악몽과 같은 사건의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현지 일간지인 '레포르마' 등에 따르면 북동부 타마울리파스주 산 페르난도에서는 7일부터 일주일간 145구의 시신이 20개 구덩이에서 발견된 데 이어 중서부 두랑고주(州)에서도 11일부터 10일간 41구의 시신이 구덩이에서 발굴됐다. 산 페르난도에서는 추가로 30여구의 시신이 나왔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연방경찰과 군이 처음 시신을 발견한 곳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전개할수록 시신이 버려진 은밀한 구덩이들이 계속 발견되면서 피해자 수도 늘어나고 있다. 산 페르난도에서 발생한 암매장 사건의 경우 최대 마약갱단인 로스 세타스가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
2006년 시작된 '마약과의 전쟁'으로 3만5천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최근 암매장 사건같은 충격과 공포를 준 경우는 많지 않았다.
멕시코에서는 특정 갱단이 경쟁 갱단원이나 시민을 납치 살해한 뒤 한적한 곳에 버리는 경우가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미에서 건너온 불법 이민자들을 납치해 몸값을 노리는 경우도 늘고 있다.
# 멕시코 마약 총격_갱단_경찰 피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