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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범죄도시 부패 경관 400명 해고

멕시코 최악 범죄도시로 꼽히는 북부 시우다드 후아레스에서 경찰관 400명이 부패 혐의로 집단 해고됐다. 엑토르 마르기아 라르디사발 후아레스 시장은 작년 10월 이후 조직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아온 경찰관 400명을 해고했다면서 이번 조치는 새로 부임한 공공치안 책임자의 협력 속에 이뤄졌다고 밝혔다고 19일 EFE통신이 전했다. 전체 경찰이 3000여명인 후아레스에서는 지난해에만 경찰관 80여명이 조직범죄에 희생되는 등 도시 전체적으로 약 8000명이 범죄로 목숨을 잃었다. 아울러 시 당국은 비무장이었던 교통 경찰관들에게도 총기를 지급키로 하는 등 비겁하고 예상치 못한 공격을 감행하는 마약 갱단 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마약과의 전쟁'을 치르는 멕시코에서는 경찰 부패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지자체별로 경찰을 집단 감찰하거나 해고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2011.05.19. 18:50

멕시코 암매장 시신 충격…2주동안 200구 넘게 발굴

멕시코에서 암매장 시신들이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악몽과 같은 사건의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현지 일간지인 '레포르마' 등에 따르면 북동부 타마울리파스주 산 페르난도에서는 7일부터 일주일간 145구의 시신이 20개 구덩이에서 발견된 데 이어 중서부 두랑고주(州)에서도 11일부터 10일간 41구의 시신이 구덩이에서 발굴됐다. 산 페르난도에서는 추가로 30여구의 시신이 나왔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연방경찰과 군이 처음 시신을 발견한 곳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전개할수록 시신이 버려진 은밀한 구덩이들이 계속 발견되면서 피해자 수도 늘어나고 있다. 산 페르난도에서 발생한 암매장 사건의 경우 최대 마약갱단인 로스 세타스가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 2006년 시작된 '마약과의 전쟁'으로 3만5천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최근 암매장 사건같은 충격과 공포를 준 경우는 많지 않았다. 멕시코에서는 특정 갱단이 경쟁 갱단원이나 시민을 납치 살해한 뒤 한적한 곳에 버리는 경우가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미에서 건너온 불법 이민자들을 납치해 몸값을 노리는 경우도 늘고 있다.

2011.04.22. 20:18

멕시코서 암매장 시신 일주일새 127구…마약 갱단에 납치·살해 추정

멕시코에서 마약 갱단에 납치됐다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암매장 시신들이 수없이 나오고 있다. 13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전날 동북부 타마울리파스주(州) 국경 부근인 산 페르난도 지역에서 암매장 된 시신 28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당국이 지난 7일부터 산 페르난도 일대의 용의지역을 뒤지기 시작하면서 나온 암매장 시신은 당일 59구에 이어 8일 13구 11일 6구 그리고 이날 28구로 일주일 동안 산 페르난도 지역에서 발견된 시신은 모두 116구에 이른다.지역은 다르지만 13일에도 서부 시날로아주에서 여성 2명을 포함 최소 11명의 시신이 구덩이에서 발견됐으며 현장에서는 마약갱단인 '로스 세타스'와 '벨트란 레이바'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가 발견됐다. 세타스는 산 페르난도에서 잇따라 발견된 변사체의 핵심 용의 단체로 당국은 세타스가 산 페르난도 지역을 여행하던 버스 승객들을 무더기로 납치한 뒤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타스는 과거 멕시코군을 탈영한 특수부대원들이 만든 멕시코 최대 마약갱단으로 군시절 '마약과의 전쟁'에 투입되며 배웠던 전투 기술을 이제는 동료 군인과 경찰을 상대로 사용하며 악명을 떨치고 있다. 연방 검찰은 전문가 30명을 투입해 암매장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신원이 나온 사람은 멕시코인 1명과 과테말라인 1명 등 2명 뿐이다. 신복례 기자

2011.04.13. 20:24

300억불 기부 게이츠, 갑부 1위 자리 내줘…멕시코 통신 재벌 슬림에게

빌 게이츠가 300억 달러를 빌&멜린다 재단에 기부함으로써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에게 내줬다. 포브스지는 9일 10억 달러 이상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2011년 세계 갑부 명단을 발표했다. 25회째를 맞는 이 명단에 따르면 전 세계 빌리어네어 숫자가 1210명에 달해 신기록을 세웠고, 그들의 총 재산은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을 초과하는 4조5000억 달러에 달했다. 이 명단에서는 신흥 성장국가들인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중국과 러시아가 115명과 101명을 기록하는 등 4명 가운데 1명이 이들 국가 출신이었다. 빌 게이츠가 300억 달러를 기부한 후 560억 달러로 2위를 차지한 반면 카를로스 슬림은 205억 달러를 더해 740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500억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인으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86억 달러로 105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60억 달러로 162위를 기록하는 등 총 16명이 포함됐다. 한편 미국 국적의 포에버21 창업주 장도원·장진숙씨 부부는 22억 달러로 540위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박기수 기자 [email protected]

2011.03.10. 18:17

이민국 직원 총격 피살…멕시코 갱단 공격 추정

멕시코에서 미 이민세관국(ICE) 직원이 마약 갱단으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의 무차별 총격을 받고 숨졌다. ICE 소속 직원 2명은 전날 장갑차량을 타고 북부 몬테레이에서 수도 멕시코시티로 이동하던 중 고속도로에서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이 부상했다. 이들 차량은 외교관 번호판을 달고 있어 갱단이 이들을 표적삼아 살해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멕시코 정부관계자는 피해자들이 갱단이 도로 상에 설치한 가짜 검문소에서 매복 공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초에는 국경 인근에서 미 영사관 직원 부부가 갱단의 무차별 총격을 받고 숨진 바 있다.

2011.02.16. 21:27

이웃 멕시코 폭력 해결 '뜨거운 감자'…대통령 연설서 제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5일 경제중심의 새해 연두교서를 발표한 가운데 '포린 폴리시'(FP)는 "대통령이 이번 연설에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꼭 해결해야 할 민감한 10가지 글로벌 이슈가 있다"며 이를 선정.보도했다. '가장 중요하지만 건드리기 쉽지 않은' 외교적 이슈 가운데 하나는 최근 5년간 마약과의 전쟁중에 무려 3만5000명이 사망한 이웃 멕시코 문제. 미국이 좋든 싫든 남쪽 이웃 멕시코와 엮이게 된데는 미국내 마약 수요가 멕시코 마약 산업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 멕시코에서 이용되는 무기 중 90%가 미국에서 건너간 것으로 파악된다는 점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FP는 미국에서 논란이 되는 이민자 정책 중심에 멕시코 사람들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멕시코 문제가 매우 중요한 이슈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그리스와 아일랜드 등을 중심으로 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금융위기도 마찬가지다. 이미 구제금융을 신청한 국가들 외에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스페인도 언제 막다른 골목에 다다를지 알 수 없고 이런 상황은 결국 미국 경제에도 막대한 타격을 줄 수 있다. FP는 "미국의 재정상태도 좋지 않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이 연두교서에서 유럽 각국의 재정적자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일은 없었으며 재정적자 문제를 일자리 창출로 짚고 넘어갔다"고 풀이했다. 그런가 하면 지금까지 최대한 개입을 자제해왔던 카시미르 분쟁도 인도-파키스탄 갈등은 물론 카시미르 내부의 사회적 불안까지 확대되는 상태라 결코 간과할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또 이달 남부지역이 북부로부터 분리독립 투표를 진행했던 아프리카 수단 문제 최근 수년간 알-카에다 북아프리카 지부(AQIM) 등 국제 테러조직의 새 근거지로 부상한 예멘 문제도 무시하기엔 너무 중요한 사안들이다. 신문은 이와함께 기축통화로서 지위를 위협받는 달러화 문제나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군의 아프가니스탄 보급로 확보 문제 위키리크스와 중동 평화협상 관련 사안 1998년 이후 연두교서에서 언급되지 않았던 남미 국가들과의 관계도 오바마 대통령이 완결해야 할 주요 이슈라고 결론지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2011.01.25. 18:02

마약조직 때문에 LPGA 대회 취소 위기…4월 멕시코 트레스 마리아스 챔피언십

오는 4월 멕시코 모렐리아에서 개최 예정인 LPGA 투어 '트레스 마리아스 챔피언십'이 멕시코 마약 조직 활동 때문에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 지난 7일 LPGA 투어 커미셔너 마이클 완은 LPGA 소속 선수들에게 "4월에 있을 마리아 트레스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비행기 티켓을 예약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트레스 마리아스 챔피언십이 개최되는 모렐리아 지역은 멕시코에서 악명을 떨치는 마약유통 조직 '라 패밀리아 미초아카나'의 본거지가 위치한 곳이다. 지난 12월에는 모렐리아로 향하는 도로를 점거하고 통행을 막는 조직원들과 멕시코 경찰의 총격전이 벌어진 바 있다. 마이클 완은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보안전문가로부터 모렐리아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게 심각한 보안상 문제를 안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마이클 완은 "모렐리아에서의 폭력사태는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으며 폭력사태가 이뤄지고 있는 지역에는 공항에서 대회장까지 이동하는 도로도 포함돼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2012년까지 대회개최가 계약돼 있는 트레스 마리아스 챔피언십이 정상적으로 개최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멕시코에서는 2006년에서 2010년 사이에 최소 2만3천명의 사람들이 마약 관련 범죄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2011.01.14. 21:25

미-멕시코 국경 '가상장벽' 백지화…국토보안부장관, 의회에 통보

미 정부가 멕시코 국경에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해온 '가상장벽(Virtual Fence)' 설치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백지화됐다.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은 14일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을 의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가상장벽'은 국경 지대에 설치된 카메라 타워와 레이더 진동감지기 등의 감시시스템을 원거리의 국경경비대 통제소와 연결 침입자가 감지되면 단속인력을 즉시 출동시킨다는 구상에서 출발했으나 사업비가 늘어나면서 지난 2010년 3월부터 잠정적으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에 있었다. 이에 따라 가상장벽은 약 2000마일에 달하는 멕시코 국경 중 53마일 시범 구간에만 설치되는 미완의 프로젝트로 남게 됐다.

2011.01.1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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