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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엄회장…한인회 통합 다음 주에 결말

Los Angeles

2011.05.0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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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이사회서 어떤식이든 결정
회견때 총영사 참석 여부 이견
LA한인회(회장 스칼렛 엄)와 새 LA한인회(회장 박요한)의 결합이 다음주에는 어떤 식으로든 결말 날 것으로 보인다.

4월 하순부터 연락이 닿지 않았던 스칼렛 엄 회장이 5일 한국에서 귀국함에 따라 결합을 위한 마무리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엄 회장은 6일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국에 다녀왔다"고 밝히고 새 한인회와의 화합은 9일 저녁 예정된 임시 이사회를 통해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A한인회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할 경우 '결합 발표 기자회견'은 빠르면 10일 오전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기자회견 성사시 LA총영사 참석 여부와 관련 이견을 보이고 있어 이 문제가 새로운 분쟁의 불씨로 작용할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엄 회장은 6일 "기자회견장에 신연성 총영사의 참석을 반대한다"고 분명히 밝히고 "총영사가 두 한인회의 결합에 역할을 한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엄 회장은 다만 "신 총영사가 (화합된 후 가지는) 축하 행사에서 축사는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요한 회장은 "신 총영사가 화합을 위해 적극 나섰다고 본다"며 "통합하는 자리에 많은 사람이 와서 인정하고 축하하면 좋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두 한인회의 결합 기자회견은 지난달 27일 신 총영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으나 엄 회장의 한국행 때문에 열리지 못했었다. 이에 대해서 엄 회장은 당시 기자회견을 약속한 적이 없었다고 밝히고 당시 회견은 새 한인회측이 일방적으로 준비한 것이었고 총영사도 이와 관련해 LA한인회에 확인한 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두 한인회는 그 동안 협상 대표단을 통해 소송비용 문제를 합의서에서 빼고 ▶회장선거 관련 정관 개정(한인회 선거 관련 소송제기자의 회장 입후보자 금지 관련 규정) ▶'새 한인회'의 주 정부 비영리단체 등록 취소 ▶LA한인회 이사회에 새 한인회 측 이사 15명 영입 ▶30대 회장 선거와 관련된 모든 소송 취하 ▶새 한인회 박요한 회장의 백의종군 등을 합의문에 넣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합의문 조항 가운데 회장선거 관련 정관은 이미 해당 소위원회를 구성해 개정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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