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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내부 조율' 이견…한인회 통합 또 미뤄졌다

Los Angeles

2011.05.0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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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회 일부 이사들
공동 합의서에 반론 제기
LA한인회(회장 스칼렛 엄)와 새 LA한인회(회장 박요한)의 통.화합이 마지막까지 진통을 거듭하며 다시 미뤄졌다.

LA한인회 이사회(이사장 김재권)는 9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두 한인회의 공동 합의서 승인 문제를 논의했으나 일부 이사들이 합의서 작성 과정과 일부 내용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바람에 승인에 관한 표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수정이 필요한 일부 조항을 고친 후 새 LA한인회에 보내기로 해 한인회 통합 발표는 애초 예상보다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LA한인회 이사회는 그동안 협상에 임했던 2인 협상단(엄익청 수석 부이사장김홍래 사무총장)에게 전권을 위임하기로 재결의했다. 이에 따라 2인 협상단은 이사들의 의견을 수렴한 내용을 반영한 합의서를 새로 작성해 새 한인회 측 협상단에 제시하게 된다.

이사회에서 가장 논란이 많았던 부분은 새 한인회 측에서 요구하는 15인 이사 영입 건과 박요한 회장이 통.화합 함에 있어 모든 직책을 '양보'한다는 표현 대신 '어떤 직책도 맡지 않는다'는 예전의 합의 표현을 그대로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뤘다.

또 공동합의서 가운데 소송 제기자의 향후 6년간 회장 입후보자격을 상실한다는 정관 삭제 내용을 다시 조정하기로 역시 의견을 모았다.

한편 그동안 두 한인회의 통합논의는 각 측의 2인 협상단을 통해 공식적으로 진행됐었으나 막후에서 비공식 채널을 통해 다양한 통합논의가 있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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