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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이사철인 요즘…주택 구매 수요 '실종' 됐다

Los Angeles

2011.05.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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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부동산 시장 이상 기류
주택판매 작년보다 8.4% ↓
차압·숏세일 주택 비중 증가
오렌지카운티 부동산 시장이 이상기류를 만났다.

전통적으로 이사철로 분류되는 시기임에도 주택 구매 수요가 실종되고 매물이 증가하면서 차압 또는 숏세일 주택 비중도 늘고 있는 것.

알테라 부동산이 16일 공개한 4월 한 달 동안의 카운티 부동산 거래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주요 지표는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가주내 여타 지역과 비교할 때에도 OC 주택판매량은 감소세가 확연했다. 4월 가주 주택판매량은 3월에 비해 2.9% 감소했지만 지난 해 4월에 비해선 5% 증가했다.

반면 OC 주택판매량은 3월에 비해 4.7% 감소한 것은 물론 전년동기 대비로도 8.4% 하락세를 보였다.

4월 OC주택판매가 중간값은 53만140달러로 3월의 52만3610달러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 해 4월의 54만6050달러에 비하면 1만여 달러 내렸다.

주택매물 재고량도 증가했다. 매물이 모두 팔리는 데 걸리는 이론적 시간인 재고 소진 기간이 3월의 7개월보다 0.5개월 늘어난 것. 지난 해 4월의 6.8개월보다는 0.7개월이 늘어난 수치이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큰 폭으로 하락한 주택 수요이다. 알테라 부동산측은 이달 12일을 기준으로 이전 6주 동안의 주택 수요가 9% 감소했으며 특히 최근 2주 사이 감소 폭이 5%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알테라 부동산측은 첫 주택구입자 세금 공제 혜택 만료 낮은 모기지 이자율 고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주택 가격 등 주택 구매 심리에 영향을 미칠 만한 주요 변수에 지난 해 이후 이렇다 할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 이사철 주택 수요 감소 폭이 9%에 달한 원인을 찾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알테라 부동산 스티브 토머스 대표는 "현 시점에서 주택 수요 감소의 원인을 정확하게 짚어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 기간 중 OC 전체 주택 매물 1만1188채 가운데 숏세일 또는 차압 매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3798채로 전체의 34%를 차지했다.

〈표 참조>

3798채의 17%는 차압 매물이었으며 나머지 83%는 숏세일 매물이었다. 전체 매물에서 차압 또는 숏세일 매물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일반적으로 주택 가격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한다.

알테라 부동산의 지난 해 3월 셋째주 통계에서 OC의 전체 매물은 8776채였으며 이 가운데 차압 숏세일 매물 비중은 31.8%였다.

임상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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