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이민서비스국(USCIS)이 17일 발표한 이민신청서 처리 현황에 따르면 I-140 신청이 지난 2월 6859건에서 3월 8739건으로 2000건가량 급증했다.
이에 따라 I-140 계류건수도 3만3627건으로 지난해 3월 1만1697건에 비해 3배가량 늘어나면서 평균 3~4개월이던 수속기간이 최근 7개월 정도로 길어지고 있다.
박장만 이민변호사는 "불경기의 여파로 노동허가서 신규 신청이 많지 않아 노동허가서의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 I-140 신규접수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노동허가서가 3~4달이면 승인되고 감사에 들어갔던 케이스들의 감사도 풀리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적체를 거의 없앴던 I-140의 계류건수가 다시 크게 늘어나면서 수속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텍사스 서비스 센터에서 다루고 있는 I-140의 처리기간은 3월말 현재 2010년 9월 2일 접수분을 처리하고 있어 7개월이나 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