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최대규모의 한인 골프대회인 중앙일보 동창회 골프 챔피언십이 2일 퍼시픽 팜스(구 인더스트리 힐스)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중앙일보ㆍIS 일간플러스ㆍ조인스(JOINS)가 공동주최하고 중앙은행이 후원 22년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총 31개팀이 출전한다.
이 가운데 인하대ㆍ광성고ㆍ전주고는 처녀출전 팀.
인하대학교는 샌디에이고 소재 동창회가 주축이 돼 처음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인하대의 정덕영 선수는 "샌디에이고에 인하대 동문이 22~23명 정도 된다. 동문들끼리 1년에 4번씩 함께 골프를 쳐오다가 작년에 '우리도 한 번 중앙일보 동창회 대회에 나가볼까'라는 마음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도면 충분히 한인 최고 아마추어 고수들과 겨뤄볼 실력이 된다고 믿는다. 비록 샌디에이고에 거주하는 관계로 출전 선수들이 코스를 사전답사하지 못했지만 기본실력이 있기에 톱5는 자신한다"고 호언했다.
역시 대회에 첫 출석을 하는 전주고는 참가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전주고의 허 주 선수는 "얼마 전만해도 이런 대회가 있다는 것도 몰랐는데 중앙일보를 구독하며 알게됐다. 안그래도 동문들과 가끔 모여 골프를 쳐 재미가 있을 것 같고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중앙일보가 이런 기회를 마련해줘 고맙다. 첫 출전이라 큰 욕심을 내고 싶지는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희중고는 10여년 동안 장기결석하다 컴백한 팀.
임기철 경희중고 단장은 "솔직히 우리 정도 학교규모면 꾸준히 출전했어야 하는데 창피하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동문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동문 선수들이 이미 네 차례 코스에서 연습을 했다면서 "목표는 최소 톱10에 드는 것"이라고 당차게 밝혔다.
한편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오전 10시부터 10시30분까지 본부석에 등록을 마쳐야 한다. 시상식 및 저녁식사는 오후 5시30분부터 퍼시픽 팜스 호텔 2층 콜로니얼 룸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