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최대 규모의 한인 골프대회인 제22회 중앙일보 동창회 골프 챔피언십이 오늘(2일) 퍼시픽 팜스 골프장에서 막을 올린다. 중앙일보.IS 일간플러스.조인스(JOINS)가 공동주최하고 중앙은행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총 29개 학교.31개팀이 참가해 샷건방식으로 경쟁을 벌인다.
팀당 출전선수는 4명이며 베스트 3인의 스코어를 합산해 승자를 가린다. 우승팀에겐 트로피와 함께 혼마 아이언세트 3개와 서울왕복항공권 1장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또 13번홀(파3ㆍ블루티 197야드)에서 홀인원을 하면 현대 제네시스 자동차를 얻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올해 대회는 첫 4회 우승팀 탄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우승으로 3회 우승을 달성한 중대부속중고(2003 2006 2010년 우승)를 비롯해 서울고(1997 2001 2007년 우승) 대전고(2004 2005 2008년 우승)가 동창회 골프 4회 우승이란 전인미답의 기록에 도전한다.
4년 만에 왕좌를 노리는 서울고의 김승호 선수는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99%"라고 당차게 밝혔고 중대부속중고의 남형삼 코치도 "최초의 4회 우승은 물론 최초의 3연속 우승팀이 될 것"이라고 호언해 결과가 주목된다.
이번 대회 심판위원장을 맡은 조남권 씨는 "골프는 매너의 스포츠다. 한인 골퍼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그에 걸맞는 매너와 에티켓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출전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조 위원장은 "코스가 어렵게 세팅돼 있어 공략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그린이 1~3단 굴곡이 있어 어프로치샷 때 핀 위치를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선수들은 오전10시~10시30분까지 본부석에 등록을 마쳐야 한다. 시상식 및 저녁식사는 오후 5시30분부터 퍼시픽 팜스 호텔 2층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