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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회 골프' 28개 학교 열전…서울고 4번째 우승 쾌거

Los Angeles

2011.06.0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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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서울대, 3위 안창중고
서울 고등학교가 중앙일보ㆍIS 일간플러스ㆍ조인스(JOINS)가 공동주최하고 중앙은행이 후원한 제22회 중앙일보 동창회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초등학교부터 중ㆍ고교 대학 동문들이 모교의 명예를 드높이고 동문간 우의를 다지는 뜻 깊은 마당이 된 올해 대회는 2일 퍼시픽 팜스 골프클럽(파72ㆍ6818야드)에서 총 28개 학교ㆍ30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고(원정범 76타, 김승호 78타, 이선기 82타)가 합계 236타의 압도적인 스코어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1997년, 2001년, 2007년에 이어 4년 만의 우승.

서울고는 또 원정범 씨가 개인 최고성적을 거두며 메달리스트로 선정되는 등 단체와 개인상을 모두 석권했다. 서울고 김승호 씨는 “동문회 골프가 시작된 뒤 20년 가까이 매년 선수로 계속 출전해오고 있다”며 “순위를 떠나 동문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골프를 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주최측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대가 2위로 뒤를 이었다. 서울대는 인창중고와 함께 합계 242타로 동률을 기록했지만 상위 2명 스코어에서 앞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양공고의 장희진 씨는 18번홀(파5ㆍ627야드)서 340야드의 괴력을 뿜어내 장타상을 수상했고, 최고령 참가자인 중동중고의 김원장(68) 씨가 13번홀(파3ㆍ197야드)서 홀컵 좌측 3피트 2인치 거리에 볼을 떨궈 근접상을 거머쥐었다.

한편, 조남권 심판 위원장은 “코스가 까다로운 곳이 많아서 경험 많은 선수들도 힘들어 했다”라며 “하지만 선수들이 골프 매너와 에티켓을 잘 지키는 것을 보며 한인골퍼들의 실력과 수준이 격상됐음을 느낄 수 있어 흐뭇했다”고 말했다.

퍼시픽 팜스=동창회 골프 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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