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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미국생활 적응 못 했다

Los Angeles

2011.06.2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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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파더스데이를 앞둔 지난 18일 뉴욕 주 로체스터 탈북자 부부 참극의 원인이 남편의 미국사회 부적응에 따른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신상환 로체스터 한인회장에 따르면 이날 로체스터의 아파트에서 부인 김연화(47)씨를 흉기로 살해한 후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원경(53)씨는 아내와 두 아들과는 달리 미국 생활에서 소외감을 느끼며 수 차례 가정폭력과 자해로 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씨 가족은 10년 전 탈북 두 아들과 중국 및 동남아를 전전하다 지난 2009년 미국 정부의 난민허가를 받고 뉴욕에 정착했다.

신 회장은 "정착 후 6개월이 지난 다음부터 가정과 미국사회에서 소외감을 느낀다며 상담을 받곤 했다"고 말했다. 스스로 가부장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던 서씨는 두 아들과 부인이 각자 돈을 벌고 자유분방한 미국문화에 익숙해지자 가정 내에서 고립됐던 것이다.

신 회장에 따르면 서씨 가족은 최근 재정적인 어려움도 겪어 왔다. 신 회장은 "정부에서 연결해 준 미국계 비영리단체의 지원으로 생활비와 푸드 스탬프 혜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득이 드러나면서 점차 지원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양영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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