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가 최근 미국주재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암살음모 사건과 관련 미국 정부에 공식 외교서한을 보내 항의하고 배상을 요구했다.
한 미국 관리는 이란 정부가 지난달 28일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암살음모에 자국이 개입됐다는 미국측 주장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고 이란 및 이란의 특수부대인 쿠드스에 대한 근거없는 주장으로 손해를 입힌데 대해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이란측의 항의서한은 이란과 미국이 외교관계가 없어 이란내에서 미국측 이익을 대변하는 스위스 대사관을 통해 전달됐다.
이란은 이 서한에서 미국이 거짓정보에 기초해 이라크를 침공한 사실을 지적하며 사우디 대사 암살음모에 이란 엘리트 특수부대가 개입했다는 거짓 주장도 미국의 변함없는 통치기법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미 법무부는 지난달 11일 미국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미국 내에서 살해하려 한 음모가 적발됐으며 이 과정에 이란 혁명수비대의 특수부대인 쿠드스 요원이 개입됐다고 밝히고 중고차 판매상인 이란인 만수르 알밥시아르를 뉴욕법원에 기소했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는 30일 이란측의 외교서한이 접수됐다는 점을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고 NBC 방송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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