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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공격 임박"

Los Angeles

2011.11.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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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개발 마지막 단계"
IAEA 보고서 공개 앞두고
전투기·미사일 폭격 훈련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군사 공격을 연일 경고하면서 두 나라 사이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6일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에 따르면 시몬 페레스 대통령이 이날 "이란이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다"며 "이란은 이스라엘뿐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4일 이스라엘 채널2 방송과 인터뷰하면서 "주요국 정보기관들에 따르면 이란이 조만간 핵무기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이스라엘과 국제사회가 이란에 대해 조만간 군사 행동을 취할 수 있으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이미 지난주 전투기를 동원한 대규모 모의 폭격 훈련을 했으며 텔아비브 남부 군사기지에서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이란에 대한 공격 준비를 마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같은 이스라엘의 움직임은 8~9일께 공개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이란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보고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포스트는 7일 "이란이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이미 확보했다"며 "고농축 우라늄(HEU)을 활용한 핵폭탄 설계 및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는 양국 간 무력충돌을 우려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 이스라엘은 2007년 북한이 지원한 시리아 원자로를 군사작전을 통해 파괴한 적이 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반대하는 것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란의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외무장관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IAEA가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 에너지 생산을 위한 핵 프로그램을 비난하고 있다"며 "IAEA 문서는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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