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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딸' 미국서 구명운동 벌인다…남편 오길남씨 18일 뉴욕 방문

New York

2011.11.1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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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와 유엔 관심 촉구"
‘통영의 딸’ 신숙자씨의 남편 오길남씨가 아내와 두 딸(혜원·규원)의 구명운동을 위해 뉴욕을 방문한다.

13일부터 김태진 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본부 대표 등으로 구성된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 대표단과 함께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오씨는 18일 뉴욕에서 구명운동을 펼치게 된다.

ICNK는 "대표단의 이번 방미 목적은 그간 한국 내에서 벌어졌던 '통영의 딸' 구출 캠페인을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이를 국제적인 캠페인으로 발전시킴과 동시에 미국 정부 및 유엔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ICNK는 지난 9월 휴먼라이츠워치(HRW)·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와 한국의 북한민주화네트워크·사단법인 열린북한·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운동본부 등 15개국 40개 이상 단체들이 도쿄의 메이지 대학교에 모여 결성한 국제단체간 연대다.

대표단은 14일 미 의회에서 열린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제8차 총회에서 북한의 자의적 구금 및 정치범수용소에 대해 증언했으며 국무부 관계자도 만나 신숙자씨 모녀 송환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18일에는 뉴욕의 유엔본부를 방문해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OHCHR) 이반 스모노비치 뉴욕사무소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유엔 차원의 대책을 촉구하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게 보내는 탄원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그 동안 국내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통영의 딸 구출을 위한 백만 엽서 캠페인의 결과물도 전달할 계획이다.

대표단은 18일 오후 2시에는 ICNK 회원 단체인 미국북한인권위원회(사무국장 그렉 스칼라튜) 회원들과 함께 맨해튼 북한대표부 앞에서 시위도 벌일 예정이다.

박기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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