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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디폴트 우려로 주가 급락…국제유가·금값 모두 하락

New York

2012.03.0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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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뉴욕증시는 그리스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에 우려가 확산되면서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3.66포인트(1.57%) 떨어진 1만2759.1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세자리 수로 하락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스탠더드 앤푸어스(S&P) 500 지수는 20.97포인트(1.54%) 내려간 1343.3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40.16포인트(1.36%) 하락한 2910.32를 각각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막바지에 이른 그리스 국채교환 협상을 주목하고 있다. 민간채권단 대표로 협상을 진행해온 국제금융협회(IIF)는 채권단 운영위원회에 참여하는 12개 금융기관이 국채교환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혀 오는 8일 마감 때까지 국채교환 협상이 무난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협회는 그러나 그리스가 무질서한 디폴트를 맞을 경우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에 1조 유로(약 1조3000억 달러) 이상의 충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해 불안감을 자극했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는 금값도 떨어뜨렸다. 4월물 금은 전날보다 31.80달러(1.9%) 하락한 온스당 1672.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이 온스당 1700달러 이하에서 폐장된 것은 1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국제유가도 이란 사태가 대화를 통해 해결될 기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02달러(1.9%) 하락한 배럴당 104.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중순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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