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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ESPN에 알려주지마!"…워드, 팀에서 쫓겨나고 체포 동영상까지 '망신'

Los Angeles

2012.03.1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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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스 워드(35)가 계속 수난을 겪고 있다.

최근 NFL 피츠버그 스틸러스에서 방출돼 의기소침했던 워드가 지난해 음주 및 난폭운전 혐의로 체포될 당시의 영상까지 공개돼 망신을 사고 있다.

연예전문매체 TMZ는 경찰차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 영상을 입수해 "워드가 자신의 체포 사실이 언론 특히 ESPN에 보도될까봐 두려움에 떨었다"고 14일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워드는 수갑을 찬 채 경찰차 뒷좌석에 앉고 자신을 체포한 경찰관과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눴다.

워드 : "이거 설마 신문에 나가는 건 아니겠죠?"

경찰 : "당신이 말만 안한다면."

워드 : "아뇨. 난 ESPN을 잘 알아요. 걔네들은 항상 이런 뉴스를 찾으려고 안달이예요."

경찰: "이 소식을 알아야 알아보지 않겠어요?"

워드: "걔네들은 매일 밤 이런 뉴스를 샅샅이 찾아 다닌다니까요. 당신들도 이런 걸 누출시킨다는 걸 알아요. 맙소사. 제발 그런 일이 절대 있지 않도록 해주세요."

워드는 이후 혼잣말로 "ESPN이 내 뉴스로 도배를 할 거야"라고 하며 거듭 우려를 나타냈다.

워드는 지난해 7월 10일 새벽 조지아주 데칼브 카운티의 한 도로에서 자신이 몰던 애스턴 마틴으로 갓돌을 들이받고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음주테스트를 위한 차선 걷기에서 똑바로 걷지 못해 음주운전 혐의까지 추가됐지만 워드는 음주 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

지난달 23일 조지아 법원은 워드에게 난폭운전 혐의만 인정 보호관찰 1년 벌금 2000달러 80시간의 사회봉사를 선고했다.

원용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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