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금융위기로 인한 폭락장 이후로 주식시장의 수익률이 상당히 높아 투자를 고려중인데 어느정도 수익을 기대하면 될까요?
▶답=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궐 같은 집 최고급 자동차 등 가질 수 있다면 최고의 것을 원합니다. 원하는 것 갖고 싶은 것은 끝이 없기 마련입니다. 투자 역시 가장 낮은 위험도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원합니다. 그러나 수익률이 높은 것은 높은 위험도를 동반하게 됩니다.
우리는 슈퍼맨과 같은 무한한 능력도 원합니다. 타이거 우즈 처럼 골프도 치고 김연아 처럼 스케이트도 타고 사라장 같이 바이올린을 연주하기 바랍니다. 그러나 우리의 동경의 대상인 이들도 초능력자는 아니고 한분야에서 월능한 극히 소수의 '천재'라는 것 입니다.
투자를 하는 것에 있어서 폭락한 주식을 싸게 사서 2-3 배 올랐을때 파는 거래를 지속적으로 한다는 것은 말은 쉽지만 생각처럼 안됩니다. 누구나 인정하는 투자의 귀재 세계 최대의 갑부중에 한명인 워런버핏의 연간 장기 수익률이 15% 내외임을 생각한다면 평범한 투자자가 평균 15%의 수익률을 목표로 삼는다는 것 자체가 타이거 우즈와 돈내기 골프 게임을 하는 것과 같은 무모함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투자자들의 투자 행위를 보면 상당히 극과 극인 양상을 볼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금융위기의 폭락 장세에서 투자의 원칙인 꾸준한 투자의 '필요성' 을 지키기 보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자신이 '원하는' 투자 자산의 현금화로 75년만의 최대 증시 회복세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또한 최근의 가파른 증시 회복세로 특정 분야의 주가들이 폭등세를 보이자 생각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불가능한' 수익률을 목표로 투자 종목의 위험도는 인지하지 않고 특정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투기성 투자 행위도 함께 감지되고 있습니다. 본인에게 필요한 수익률 이상의 원하는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하여 평생 모아온 재산을 담보로 투기를 한다는 것은 바람직 하다고 할수 없습니다.
이번 금융 위기는 투자자들에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고 경험하게 하였습니다. 비싸게 치른 '교육비' 를 낭비하지 말고 투자자 본인에게 필요하고 가능한 수익률을 기준으로 각자의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그 어느때 보다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