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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계획] 좋은 주식 고르는 법

Los Angeles

2012.04.1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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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최/아피스 파이낸셜 대표
천재가 투자를 더 잘할까. 현대 물리학의 아버지로 불리며 '만유인력의 법칙'으로 잘 알려진 천재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 그의 투자 실력은 과연 어느 정도였을까. 한 마디로 형편없었다.

그는 당시 '남해회사'의 주식에 대한 투기 열풍이 불자 그에 휩싸여 거의 전 재산을 투자했다가 쪽박을 찼다. 세기의 천재라고 해도 투자의 세계에서는 그 천재성이 빛을 발하지 못했던 것이다.

진리는 무릇 진부한 표정을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의외로 간단한 상식의 얼굴을 하고 있는 진리를 무시한다. '생활 속의 발견'이란 상식적인 투자방법으로 주식투자의 대가 반열에 오른 '피터 린치'는 투자를 할 때는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한두 번의 거래로 인한 대박을 꿈꾼다. 대박을 좇는다고 대박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꾸준한 수익률을 얻고자 하는 가운데 대박이 나오는 것이다. 세계 제2위의 부자 워런 버핏은 연평균 22.7%의 투자수익률을 올려 갑부 반열에 올랐고 피터 린치는 마젤란 펀드를 운용하던 시절 연평균 29.2%의 경이로운 투자수익률로 위대한 투자가의 반열에 올랐다.

미국 유수의 투자은행 페인 웨버의 투자 부문 수석부사장을 역임하고 존 템플턴이 설립한 템플턴 재단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게리 무어는 존 템플턴의 투자 철학을 소개한 '영혼이 있는 투자가'에서 좋은 주식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1. 좋은 주식이란 성장하는 산업에 속해 있으면서도 시장점유율이 업계 최고 선두주자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회사의 주식이다.

2. 좋은 주식이란 기술 혁신이 경쟁력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분야에서 기술적으로 앞서가는 회사의 주식이다.

3. 좋은 주식이란 이미 뛰어난 경영 실적을 보여준바 있는 강력한 경영진이 이끌어 가는 회사의 주식이다.

4. 좋은 주식이란 원가 경쟁력이 우수한 회사의 주식이다.

5. 좋은 주식이란 재무구조가 탄탄해 언제든 새로운 시장에 가장 먼저 진입할 수 있는 회사의 주식이다.

6. 좋은 주식이란 인지도가 높고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는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의 주식이다.

신선한 채소나 잘 익은 과일을 고를 때도 지능지수와는 상관없듯 투자도 마찬가지다. 꼼꼼히 따져보고 인내하는 사람에게 고수익이란 결실을 맺어준다. 공연스레 자신의 머리만 믿고 투자에 임했다간 뉴턴의 쪽박망령에 사로잡힐 수가 있다.

피터 린치는 "주식투자를 하지 말아야 할 두 유형의 사람이 있는데 하나는 천재고 다른 하나는 둔재"라고 말한 바 있다. 만일 피터 린치의 충고를 뉴턴이 들었다면 그는 투자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시대가 달라 두 사람이 조우할 일은 없었을 테지만 말이다.

"내가 남들보다 멀리 내다본 게 있다면 그건 단지 거인들의 어깨 위에 올라서 있었기 때문이다." 위대한 발견에 대한 찬사에 대해 뉴턴이 한 말은 우리가 잘 새겨둘 필요가 있다.

경제적 성공을 위해서는 앞서 경제적 성공을 한 사람들의 삶에서 배워야 하기 때문이다.

나보다 앞선 훌륭한 투자가들의 투자 철학과 삶을 배우기 위해 그들의 어깨 위에 올라서 보는 건 어떨까. 이는 투자를 함에 있어서도 그 분야를 앞서간 전문가의 조언이 꼭 필요한 까닭이다.

▶문의: (213)272-1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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