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신문방송에서는 경기가 바닥이라고 말하고 주식시장은 금융위기 후 많이 회복했다는데 여전히 불안합니다. 경기 회복장세에 대비한 소매업체 투자가 적절한지요?
▶답= 겉으로 보기에는 변화한 것이 별로 없는듯 하지만 주식시장의 폭락으로 대부분의 은퇴 구좌는 최고치 대비 크게 줄어들었고 끝없이 상승할 것 같았던 부동산 가격도 지역에 따라 10년전 가격에 팔리는 경우도 흔합니다.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 호황시 폭등한 주택 가격 서류상의 자산가치 증가로 부자가 된듯한 느낌에 급격하게 늘어났던 소비형태가 금번의 경기침체와 함께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2차 세계 대전이후 최고의 실업자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당분간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총 실업률 등을 고려해 볼때 금번의 소비 성향 변화는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의 '0%'에 가깝던 미국 소비자들의 저축률이 최근 10여년만에 최고치를 보이고 있고 끝없이 늘어만 가던 소비자들의 크레딧 카드 평균 잔고액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물론 신용경색과 실업자 증가로 카드 연체률은 큰폭으로 늘어났지만 능력이 된다면 '쓰기' 보다는 '갚자'는 신용카드 사용 형태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크레딧 카드 빚에 대한 걱정으로 아예 직불 카드(DEBIT CARD)만 사용하는 소비자의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빚에 대한 소비자들의 저항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의 최대 약점대로 없는자는(빈곤층) 항상 없고 있는자는(초고득층) 항상 있지만 중산층은 경기 변화에 가장 민감하며 이들의 소비 변화는 특히 주목할만 합니다. 최근 여론조사 및 소매업체들의 소비자 소비 형태 조사 등에 의하면 충동구매 보다는 필요구매가 절대적이며 할인이나 판촉없는 판매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형 할인 매장에서 조차 걸어다니며 뭘 살지 고르는 사람보다(충동구매) 구매 목록과 쿠폰을 들고 필요한 것만 사는 소비자의 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옛날과 같이 소비가 미덕인 시대로 금새 돌아 가기는 당분간 어려울것 같고 경기 회복이 시작 된다 하더라도 수입의 근본인 고용시장의 회복과 부의 척도인 주식 및 부동산 시장의 회복시까지 소비 시장은 옛날 같지 않을 것이기에 이를 충분히 고려한 투자 종목 선택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