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미 신용등급 강등 경고에도 주가 상승…다우지수 5년래 최고 수준

New York

2012.09.11 16:0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11일 뉴욕증시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경고에도 추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69.07포인트(0.52%) 뛴 1만3323.36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7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4.48포인트(0.31%) 오른 1433.5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0.51포인트(0.02%) 상승한 3104.53을 각각 기록했다.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반응하지 않았다.

12~13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을 지배했다. 무디스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부채 규모를 줄이지 못하면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현재의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예산안 협상이 중기적으로 GDP 대비 미국의 부채 비율을 하향 안정화 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면 미국의 신용등급을 현재의 수준에서 유지하고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회복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부채에 대한 우려는 독일에서도 제기됐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 앞서 정치권이 부채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면서 미국의 과도한 부채를 세계 경제의 위협 요인으로 지적했다.

미국의 지난 7월 무역수지 적자는 420억 달러로 전월의 419억 달러보다 1억 달러(0.2%) 늘었다.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둔화 영향이 컸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