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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도시 주택가격 또 올랐다…압류사태 진정 등으로 3개월 연속 상승세

New York

2012.09.2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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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전년대비 2.6%↓, 전달보다는 1.2%↑

전국 주요 대도시 주택가격이 지난 6월에 이어 또 다시 오르면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발표된 스탠더드앤푸어스(S&P)·케이스실러 지수에 따르면 지난 7월 20개 대도시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1.2% 상승했다. 또 6월과 비교해서는 1.6% 올라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모기지 이자율과 주택시장 매물 감소, 고용개선 등이 주택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여전히 주택가격은 2003년 수준에 불과해 주택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무리인 것으로 판단된다.

데이비드 블리처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위원장은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는 것은 주택시장에 청신호”라며 “싱글패밀리 하우스 판매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고, 기존 주택 판매가 늘어난데다 시장에 나온 매물이 줄고, 압류사태도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뉴욕은 전월과 비교해 주택가격이 1.2% 올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오히려 2.6% 하락했다. 이밖에 애틀랜타(-9.9%), 라스베이거스(-1.0%), 클리브랜드(-0.9%)도 전년 동기대비 가격이 떨어졌다.

반면 피닉스는 작년 7월보다 주택가격이 16.6%나 올라 유일하게 두 자리 수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뉴욕증시는 주택시장을 포함한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연준 인사의 발언과 경기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01.37포인트(0.75%) 떨어진 1만3457.55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15.30포인트(1.05%) 내려간 1441.59를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도 43.05포인트(1.36%) 하락한 3117.73으로 마감했다.

김동그라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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