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우울증 앓고 있는 딸, 어떻게 치료를 해야할까요? [ASK미국 가정상담-유동숙 한미가정상담소 소장]

Los Angeles

2013.01.02 08:45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유동숙/한미가정상담소 소장
▶문= 저는 청소년기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는 딸을 가진 엄마입니다. 이제 딸은 성년이 다 되었고 오래된 우울증에서 오는 대인기피증세로 사회생활이 어렵습니다. 저와 식구들은 딸이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를 하면서 지난 8년을 돌보아 왔는데 점점 더 자기 방안에서만 생활하는 딸을 보고 '언제까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젠 저희 부부도 정년퇴직이 다가오고 있어 딸 걱정에 앞이 캄캄해집니다. 치료를 계속해서 권유하지만 이젠 나이가 들어서 강제로 치료를 받게 할 수도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사랑하는 딸이 우울증으로 긴 병치레를 하고 있으니 옆에서 지켜보는 가족들 특히 어머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지요.

대체적으로 다른병과 달리 우울증을 포함한 모든 정신병은 많은 사람에게 제대로 된 정확한 정보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뇌 안에서 일어나는 불규칙한 화학, 물리작용으로 그 사람의 의지와는 다르게 그 생각과 기분을 비합리적으로 바꾸어 버립니다. 본

인도 그 변화 안에서 혼란해하고 힘들어 하지요. 적정한 치료를 찾는 것이 중요한데 이러한 병에 대한 인식이 없으면 그 치료 또한 힘들어 집니다. 모든 병이 환자가 그 증상을 알고 자발적으로 치료를 찾으려고 하지 않으면 병에 호전이 없듯이 우울증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우울증은 그 사람의 인지능력에도 이상을 가져오기 때문에 스스로의 생각으로 이 현실 안에서 본인이 회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기란 힘든 일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우울증 치료에는 가족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따님의 정확한 병명을 알고 그에 대한 증상과 가능한 치료방법을 알고 계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캘리포니아 전역에 퍼져있는 NAMI(National Alliance of Mental Illness)에도 다양한 정보가 있고 가족들을 위한 모임도 있습니다.

자녀가 적정한 치료를 받기 위해 많은 정보를 얻으시고 치료 중 일어날 수 있는 것에 미리 대처해 놓으시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일단 우울증이 치료가 가능한 병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고 꾸준히 자녀에게 맞는 치료를 찾아 가시길 권해 드립니다.

▷문의: 714-892-9910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