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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지션 65' 경고문 한인 식당에 무료 배포

Los Angeles

2013.08.2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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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업연합회, 다음 주부터
타 단체도 한글번역 등 관심
한인업체들이 프로포지션 65 규정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단체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대처에 나섰다.

본지가 지난 26일자 경제 1면과 3면 기사를 통해 프로포지션 65의 존재와 피해 상황에 대해 보도한 이후 관련 단체와 기관은 경고문 제작에 들어가는가 하면 주 정부 담당부서인 '환경보건위험평가과(OEHHA)'에 한국어로 된 규정과 경고문을 요청했다.

프로포지션 65는 암·기형아를 유발하는 인체 유해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업체나 이런 물질이 포함된 제품을 판매하는 업소는 이를 소비자에게 의무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법안이다.

남가주한인음식업연합회(KAFRA·왕덕정 회장)는 협회 차원에서 경고문 제작에 들어가 다음주부터는 회원 업체에 배포할 계획이다. 왕덕정 KAFRA 회장은 "기사를 읽고 회원 업체에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사장과 논의한 뒤 바로 경고문 제작에 들어갔다"고 밝히고 "다음 주부터는 경고문을 회원사에 나눠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가주한인세탁협회는 "세탁업계는 이미 오래 전에 이슈화가 됐던 문제여서 회원사는 모두 이미 경고문을 부착해 놓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만약 회원사 가운데 경고문이 필요할 경우 협회로 연락하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프로포지션 65 의 폐해를 시정하기 위해 최근 벌칙을 완화한 내용을 담은 법안 AB 227을 주의회에 상정한 마이크 가토 주하원의원 사무실은 본지 보도 이후 주정부 관련 기관에 한국어로 된 규정과 경고문을 요청했다.

가토 의원 사무실의 고문영 한인담당 보좌관은 "보도 이후 12건의 문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고 보좌관은 "주정부 환경보건위험평가과에 한국어 경고문을 요청했으나 없다는 대답이 와 한인변호사협회의 협조로 번역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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