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19일(한국시간)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9차 세계한상대회’ 기자 간담회에서 “재단이 주관해온 대회를 앞으로 한상 통합단체에 이관하겠다”고 밝혔다. 한상 통합단체를 출범시켜 대회 개최를 주도하고, 재단은 비용 등 측면 지원에 나선다는 것이다.
본격적으로 이관하는 시점은 2년 뒤. 특히 그는 “지금까지 한국에서만 열어 온 대회도 격년으로 해외 개최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개최 소식을 접한 강일한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수많은 해외 한상들이 본인이 활동하는 주 무대에서 한국의 한상은 물론 다른 나라의 한상을 만나서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실질적인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한상대회의 진정한 목적을 이루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다른 관계자는 “수년간 참가했지만, 실질적인 이익은 없었다”며 “참가자 반수 이상이 해외 한상임을 고려해 오래전부터 해외 개최를 요구해왔다. 숙원 사업이 해결된 것 같다”고 환영했다.
세계한상대회는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한상간 네트워킹을 위해 재외동포재단이 2002년부터 매년 한국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개최했다.
김 이사장은 “대회가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은 만큼 더 큰 성장을 위해 민간 주도로 바뀌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대회를 열 경우 개최국 정부나 현지 지방자치단체 또는 경제단체와 협력해 추진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