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의 외국인 입국제한 완화조치로 인해 워싱턴지역 관광산업이 크게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D.C. 관광공사 ‘데스티네이션 DC’의 엘리엇 퍼거슨 대표는 “2년 가까이 사실상 통제됐던 외국 관광객이 다시 워싱턴지역을 찾아올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퍼거슨 대표는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 지역에서 소비하는 경비는 워싱턴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었다”면서 “그들이 다시 올 수 있다는 것은 워싱턴지역 경제의 죽어있던 엔진 하나를 되살리는 일”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은 국내 관광객에 비해 훨씬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
데스티네이션 DC의 통계에 의하면 외국인 관광객은 전체 워싱턴 지역 관광객의 9%에 불과하지만, 전체 지출경비의 36%를 차지한다.
특히 컨벤션과 컨퍼런스 등의 대형 행사 참석자의 40%가 외국 관광객이며 전체 지출경비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하지만 퍼거슨 대표는 “워싱턴지역 관광산업이 펜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일단 문이 열리긴 했으나 상당수의 국가가 아직 백신 접종률이 충분히 않는등 넘어야할 난관이 많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