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지역의 유명 사립대학인 채프먼대 연구팀은 15일 발표한 2022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경제회복세가 이어지겠지만, 연말로 갈수록 집값은 내려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연구팀은 내년 4분기 기준 전국의 집값이 올해 4분기 대비 3%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부동산협회(NAR)의 2.8% 상승, ‘코어로직’의 7% 상승 전망과 완전히 상반된 것으로 연구팀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시중 금리를 올리고 궁극적으로 집값을 낮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OC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 큰 3.3% 하락하고 올해 109만 달러를 기록한 주택 중간값이 내년 말에는 106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기지 이자율도 30년 만기 고정금리 기준으로 내년 4분기에는 3.9%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 부족은 내년에도 이어져 자재난, 인력난, 물류난의 영향으로 전국의 신축 주택은 올해보다 5.7% 감소한 150만 유닛을 겨우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이중 가주는 올해보다 3700유닛 줄어든 11만1470유닛이 내년에 지어져 필요한 목표량인 18만유닛에 크게 못 미칠 전망이다.
거시경제에 대해서는 낙관론과 비관론이 혼재된 예상을 내놨다.
연구팀의 짐 도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는 내년 팬데믹 이전의 2배가량인 4.4% 성장이 예상된다”며 “다만 진짜 문제는 장기적인 추세로 내년 말 또는 2023년 초에 불황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