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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민의 7.1%가 성소수자

New York

2022.02.18 16:40 2022.02.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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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비해 두 배로 늘어
Z세대는 5명 중 한 명꼴
미국에서 성소수자(sexual minority)가 계속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표적인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이 최근 미 전역의 성인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자신을 성소수자라고 대답한 비율은 7.1%에 달했다.  
 
성소수자는 ‘LGBT’로 불리는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 등을 포함해 성 정체성·성별 또는 신체상 성적 특징·성적 지향 등에서 사회적 소수자의 위치에 있는 이를 말한다.
 
이번 갤럽 조사는 1만2416명을 대상으로 지난 2021년에 실시됐는데, 자신을 성소수자라로 밝힌 응답자는 7.1%, 자신을 이성애자라고 밝힌 응답자는 86.3%, 성적 정체성을 밝히기를 거부한 비율은 6.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연령층이 낮을수록 성소수자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우선 성소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올해와 10년전인 지난 2012년 갤럽이 발표한 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2배로 늘어났다. 단 10년 사이에 200%가 된 셈이다.  
 
또 1997년부터 2003년 사이에 출생한 Z세대(Generation Z)의 경우에는 5명 중 한 명이 자신을 성소수자라로 밝힐 정도로 비율이 높았다. 이는 1981년부터 1994년 사이에 출생한 밀레니얼 또는 Y세대(Millennials 또는 Generation Y)와 비교할 때 거의 2배 가까이 많다.
 
특기할 것은 연령이 높은 성소수자는 자신을 대부분 ‘레즈비언’ 또는 ‘게이’라고 밝히는데 비해, 연령이 낮을수록 자신을 ‘양성애자’라고 밝히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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