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2학군-브루클린 23학군 42%P 차이 한인 학생 많은 퀸즈 26학군 74%로 세 번째 학교별로는 스타이브슨트고 94.4%로 최고치
뉴욕시 학생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학군별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시 교육국(DOE)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뉴욕시 학군별 백신 접종률 현황(2월 22일 기준)에 따르면 가장 낮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보이고 있는 학군은 브루클린 오션 힐, 브라운스빌 등을 포함하는 23학군으로 나타났다.
학군 전체 학생 중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이상 접종한 학생은 38%에 그쳤다.
이외에도 16학군(베드포드-스타이브슨트 지역)과 18학군(플랫부시, 카나시 지역)이 접종률(1차) 43%로 두 번째로 낮았고, 스태이튼아일랜드 31학군이 47%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높은 백신 접종률을 보이는 학군은 로어맨해튼, 차이나타운 일부, 어퍼이스트사이드를 포함하는 2학군이다.
2학군의 최소 1회 접종 학생 비율은 80%나 된다. 가장 낮은 23학군과 비교하면 무려 42%포인트가 차이가 난다.
시전역으로 보면 백신을 최소 1회 이상 접종한 학생은 전체 학생 중 59%, 2차 접종까지 마친 학생은 5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통계에 따르면 전국 5~11세 백신 접종률(2차 완료)는 25.9%, 12~17세 접종률은 57.6%에 달한다.
한인 학생들이 많이 재학하는 26학군(베이사이드 지역)의 백신 1차 접종률은 74%로 전체 32개 학군 중 세 번째로 높았다. 이외에도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를 포함하는 3학군이 77%로 두 번째로 높았다.
학교별로 보면 접종률(1차)이 가장 높은 학교는 스타이브슨트고교(이하 94.4%)와 버룩칼리지고교였다.
가장 낮은 접종률을 보인 학교는 스태튼아일랜드의 PS1 토튼빌초등학교(14%)다.
이번 통계는 지난해 12월 뉴욕시의회가 시 교육국에 각 학군·학교별 백신 접종률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는 조례를 통과시킨 뒤 2개월 만에 나왔다. 뉴욕시는 앞서 5~17세 연령대의 백신 접종률을 밝혀왔지만 학군·학교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국은 격주에 한 번씩 통계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