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샌타애나 다운타운에서 보석상을 경영하는 차원도(73), 차인희(71)씨 부부다. 차씨 부부는 지난 20일 열린 LA마라톤 대회에서 나란히 완주 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씨 부부는 이에 앞서 참가 등록을 할 때, 주최 측이 10년 연속 참가자에게 주는 금메달도 나란히 받았다.
차원도씨는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22년 연속 LA마라톤 대회에 출전했다. 차씨는 “롱비치, 오렌지카운티, 샌디에이고 대회를 포함해 이번까지 60회 완주했다”고 밝혔다.
LA마라톤에 17년 연속 출전한 차인희씨도 약 50회의 마라톤 완주 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45년 동안 간호사로 근무하다 은퇴한 뒤, 남편의 사업을 돕고 있다.
차원도씨는 “앞으로 최소한 10년은 더 LA마라톤에 함께 출전해 완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1980년부터 42년째 OC에 거주하는 차씨는 OC한인회 부이사장과 부회장, OC기독교전도회연합회 이사장과 회장 등을 지낸 올드타이머다. 현재 샌타애나 다운타운 비즈니스 카운슬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차씨는 오는 6월 7일 열리는 OC지방법원 28호 법정 판사 선거에 출마한 제시카 차 변호사의 부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