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시정부가 일부 주택가 도로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자전거 우선통행 차선 ‘어드바이저리 바이크 레인(ABL)’ 설치계획이 잠정 중단되고 이미 설치돼 있는 구간은 차선을 원상태로 되돌리기로 했다. 〈본지 4월 9일자 A-10면〉
ABL은 일반 도로의 중앙 분리선을 없애고 도로 양쪽에 자전거 전용차선을 배치한 것으로 시는 지난달 말 미라메사 지역의 주택가인 골드 코스트 드라이브 상 4개 블록에 기존 차선을 지우고 이 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새로운 개념의 이 차선을 설치한 후 교통사고를 우려한 주민들의 거센 반발과 항의가 빗발쳐 결국 이 구간을 원 상태로 돌리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정부는 이 구간 외에도 포인트로마 등 일부 지역 주택가 도로에 이 차선을 설치키로 계획했으나 일단 이를 잠정 중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