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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푸드트럭이 사라진다

Atlanta

2022.07.1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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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직격탄, 영업 중단 급증
지난 2019년 둘루스에서 개최된 푸드트럭 행사. [둘루스 다운타운 홈페이지]

지난 2019년 둘루스에서 개최된 푸드트럭 행사. [둘루스 다운타운 홈페이지]

 
19일 애틀랜타저널(AJC)에 따르면 역대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애틀랜타에서 푸드트럭을 보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전반적인 식품 서비스 업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인건비와 공급망 붕괴로 큰 타격을 입었지만 인플레이션은 상황을 더 악화하고 있다.
 
특히 팬데믹 초기 직장으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적어지면서 푸드트럭들은 많은 주요 고객들을 잃었고 폐업했다.  
 
남아있는 푸드트럭 사업자들 또한 고민이다. 푸드트럭은 움직이면서 장사를 해 개스가 필수적인데, 최근까지 개스비는 고공상승 했다. 아울러 고객들은 '푸드트럭'에 저렴한 가격의 음식을 기대하지만 식료품 가격이 두배 가까이 오르면서 가격 조정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애틀랜타에 푸드트럭을 둔 볼티모어 크랩 케이크 회사의 소유주인 토니 해리슨에 따르면, 그의 푸드트럭은 가격 조정을 하지 않고 최대한 금액을 아끼는 데 집중하고 있다.
 
토니는 AJC와의 인터뷰에서 "닭 날개 가격이 50% 오르면 사람들이 더 이상 오지 않기 때문에 가격을 50% 올릴 수 없다"며 "현재 우리의 이윤은 줄어들고 있으며, 그것은 사업을 하는 것을 매우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레츠 타코 어바웃 잇(Let's Taco Bout It)을 운영하는 제이스 휘트시는 "닭 가슴살 한 상자가 60달러에서 121달러로 두 배가 됐음에도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라며 "대신 집에서 만든 새로운 소스를 판매함으로써 수익원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격인상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한 이들도 있지만, 반응은 좋지 않다.
 
애틀랜타 쿠키 트럭인 낫 애즈 페이머스 쿠키 컴퍼니(Not As Famous Cookie Company)의 애슐리 칼튼 사장은 지난 6개월 동안 밀가루, 설탕, 달걀 가격의 인상으로 세번째 가격 인상을 했다.  
 
애슐리는 "일부 고객들은 18%의 가격 인상을 기꺼이 지불하지만, 다른 고객들은 쿠키에 대한 지출을 줄였다"라며 "충성 고객들은 계속해서 우리를 찾고있지만 나머지 고객들이 찾지 않고 있고, 새로운 고객들 증가세는 이전만 못하다"고 말했다.

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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