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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 안 팔리면... "가격 낮추기 보다 차라리 매물 거둬들여"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매물로 내놓은 주택이 팔리지 않자 상당수 셀러들이 가격을 낮추기 보다는 아예 매물을 시장에서 빼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29개 카운티에서 리스팅 철회(delist) 매물은 2450건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41%나 증가한 수치다.   레드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대릴 페어웨더는 “애틀랜타에서 예년보다 훨씬 많은 매물이 리스팅에서 철회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디리스팅은 겨울철에 정점을 찍는다"고 설명했다.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10월 기준 메트로 지역 29개 카운티에서 주택 매물이 시장에 머무는 기간 중간값은 60일로, 전년 대비 14% 늘었다. 특히 모건, 파이크, 재스퍼, 허드, 코웨타 등 애틀랜타 외곽 카운티일수록 매물이 더 오래 팔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어웨더 이코노미스트는 “처음부터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내놓지 않으면 매물이 오래 남게 되고, 결국 시장에서 철회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도 디리스팅은 늘어나는 추세다. 9월 한 달 동안 전국의 디리스팅은 작년 대비 28% 증가한 8만5000건 이상에 달해 8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레드핀은 디리스팅을 31일 이상 판매·계약이 성사되지 않아 리스팅에서 빠진 매물로 정의한다. 9월 전국에서 디리스팅된 매물은 평균 100일 동안 팔리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디리스팅의 요인으로 높은 모기지 금리, 셀러들의 가격 착시 등의 요인을 꼽는다. 올들어 모기지 금리가 약간 낮아졌지만, 팬데믹 기간의 초저금리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바이어들의 집 구입이 주춤한 상태다.   또 셀러들이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이어진 비딩(bidding) 경쟁과 급등한 집값을 기억하는 셀러들이 아직도 비현실적 가격 기대치를 갖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페어웨더는 “많은 셀러들이 팬데믹 시절의 가격 기준을 고수하는 반면, 바이어들은 높은 모기지 금리 때문에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셀러들은 전략적으로 매물을 뺀 뒤 더 낮은 가격으로 다시 리스팅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기존 매물의 가격 인하를 반복하는 것보다 바이어들에게 구입 동기를 더 자극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디리스팅으로 공급이 줄어들면서 집값이 인위적으로 높게 유지되는 효과도 발생한다.   10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주택 중간 매매가격은 38만 달러로, 전년 대비 2.5% 하락했다. 다만, 일부 카운티의 집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지민 기자매물 애틀랜타 주택 매물 기존 매물 애틀랜타 지역

2025.12.0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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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주미대사 “조지아는 한국의 중요한 경제 파트너”

부임 두 달을 맞은 강경화 주미대사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첫 공공 외교 행보에 나섰다.   강 대사는 1일 조지아텍 인문학부가 주최한 토론회 ‘경제 안보와 테크놀로지간 넥서스'(Nexus: 연결점)에 참석한 뒤 기자와 만나 “공공외교 차원의 첫 발걸음을 이곳에서 뗀 것은 조지아가 가지는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한국 유학생이 많은 조지아텍은 향후 양국 (협력) 관계를 다져나갈 젊은 차세대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깊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는 오는 5일까지 이어지는 KEI(한미경제연구소) 주최 ‘2025 한미 공공외교 카라반’의 첫 일정이다. 강 대사 외에도 이성환 외교부 정책기획국장, 스콧 스나이더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 등이 함께 조지아, 텍사스, 애리조나 3개 주를 순회하며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와 한미 파트너십 중요성을 조명한다.   강 대사는 토론회 인사말에서 “조지아는 미 동남부 제조 및 물류산업의 중심지”라며 “반도체, AI, 재료공학 등 첨단기술 분야에 종사하는 조지아텍 연구원과 학부생들은 차세대 한미 협력을 주도적으로 이끌 혁신자이자 미래 리더”라고 양국 관계 속 기술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엔지니어들이 불법노동자로 오인받아 끌려갔던 현대차 대규모 구금사태 이후, ‘숙련 기술자’의 존재와 중요성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외교 메시지가 바뀐 모습이다. 스나이더 소장 역시 “지난 수십년간 한미 협력이 한국전쟁에서 비롯된 군사·안보 중심의 피비린내 나는 관계였다면, 이제는 배터리 등 신기술 중심 미래지향적 성격으로 변화했다”고 강조했다.   기술자의 국제적 이동을 막는 것은 미국 국익에도 해롭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조민재 앱솔릭스 비즈니스혁신담당은 “현지 진출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인력 조달”이라며 “미국 내 하이테크 분야 인력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대미 외교 활동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가 미국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한다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했다.   라이언 페다시크 전 국무부 중국조정실 기술 정책 고문 역시 “배터리 공장 구금 사건은 한미 파트너십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의 부조리하고 뒤떨어진 비자 정책 유물로 인한 것”이라며 “현재 막대한 자원을 가진 국가들이 투자하는 기술은 에너지 생산과 저장, 두 분야다. 수백억달러 투자와 수십년의 기술 축적이 필요한 이 독점적 분야만이라도 미국 내 제조시설에 새로운 기술 계층으로서 한국인 근로자를 투입해 국가적 제조 역량을 높이는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한인 유학생 모임 ‘우먼 인 GT’의 김여진(27·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 전공)씨는 “한미, 미중관계 등 국제 정세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상황에 놓인 외국 국적 공학도로서 비자 정책에 대한 한국 정부의 관점과 의지를 궁금해 하는 학생들이 많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주미대사 애틀랜타 강경화 주미대사 조지아주 애틀랜타 한미 공공외교

2025.12.0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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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프로리그는 한국 선수들에게 큰 기회”

한국 탁구 대표팀 출신 지민형(38·세계랭킹 47위) 선수가 미국 메이저리그 탁구(MLTT) 애틀랜타 팀에 합류헸다. 2023년 출범해 리그 역사가 2년에 불과한 MLTT는 프로농구 NB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마누 지노빌리 등이 구단을 사들이고 올해부터 CBS와 전국 중계권 계약을 맺으면서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플로리다, 시카고 등 전국 10개 도시가 구단을 창단했다. 뉴욕 슬라이스, 캐롤라이나 골드러시 등과 함깨 동부 리그에 속한 애틀랜타는 올초 블레이저스(Blazers)팀을 꾸려 첫 시즌을 치르고 있다. 둘루스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를 홈구장으로 쓴다.   25일 인도에서 줌 화상 인터뷰에 응한 지민형 씨(사진)는 “벌써 선수생활을 30년 가까이 했다. 8명 팀원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다”며 “올해 새로 창단된 구단이라 선수들의 승리 의지와 에너지가 뛰어나다. 기대가 많다”고 전했다. 그는 2011년 셴진 유니버시아드 여자 단식 동메달리스트로, 2016년 호주 이민 후 작년 파리 올림픽에 호주 대표팀으로 출전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4교시 조퇴를 시켜준다는 말에 탁구반에 들어간 게 시작이었다고.    MLTT는 관객 흥미를 끌기 위해 국제 탁구 룰과 다른 방식을 택하고 있다. 세트당 25점씩 총 5세트 경기인데, 마지막 추가 ‘골든 게임'(Golden Game)을 이기면 단판 경기를 이길 때(1점)보다 높은 6점을 획득할 수 있어 막판 역전이 가능하다. 골든 게임은 5명 선수가 번갈아 나와 4점을 낼 때마다 교체한다. 지민형은 “실력보단 멘탈(정신력)이 중요한 경기”라며 “MLTT에도 한인 선수가 많은데, 리그마다 다양한 경기를 접하는 것이 국제 선수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MLTT 시즌은 매년 8월말 시작돼 이듬해 3월까지 이어지며, 플레이오프는 4월부터다. 애틀랜타 팀은 현재 6경기 중 1승 5패로 초반 성적이 좋지 않다. 지 선수는 “2025 신인 드래프트 1순위였던 일본 선수 유야 오시마를 영입해 전력을 탄탄하게 보강했다”며 “아직 홈경기 계획이 없지만, 내년 3월쯤 애틀랜타 경기를 치르게 되면 한인 팬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도 목표 중 하나다.   유망한 청소년 탁구선수가 많은 중국,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에게 미국 리그 신설은 큰 기회다. 지 선수는 “어렸을 때 국가대표 발탁까지의 벽이 너무 높다보니 늘 기회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이제 각 나라마다 프로리그가 생기면서 세계 무대에 진출하는 후배들이 많다”며 “한국에서 배운 것을 해외에서 보여주는 선수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탁구대표 애틀랜타 한인 선수 국제 선수 한국 탁구

2025.11.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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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위크엔드] 벌써 성탄 분위기 ‘크리스킨들 마켓’ 오픈

11월 넷째주 주말, 가족, 친구들과 함께 볼만한 이벤트를 찾아 가을을 즐겨보자. 22~23일 주말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가볼만한 이벤트를 간추려 소개한다.   ▶애틀랜타 칠리 요리 대회=50명 이상의 아마추어 셰프, 레스토랑, 케이터링 업체에서 칠리를 맛보고 가장 좋아하는 음식에 투표하자. 칠리 무제한 시식이 가능하다. 22일 오후 1시부터 4시. 입장료는 25달러. Brook Run Park, 4770 N. Peachtree Road, Dunwoody   ▶샌디스프링스 20주년 기념 축제=샌디스프링스 도시 건립 20주년을 기념하는 피크닉. 파머스 마켓에서 쇼핑을 즐기고 샌디스프링스 공연예술센터의 수석 셰프가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맛보자. 22일 오전 11시부터. Blue Stone Road between Galambos Way and Mount Vernon Road, Roswell   ▶라즈웰 정통 크리스킨들 마켓=휴일 노점상, 정통 연말 음식, 비어가든, 공예품, 어린이 기차, 아름다운 유럽 스타일의 휴일 장식을 모두 무료로 즐겨보자. 마켓이 열리는 불록홀은 제26대 대통령 테디 루즈벨트 대통령의 어머니 마사 불록 루즈벨트 여사가 어린 시절을 보낸 집이다. 21일부터 내달 21일까지 오후 12시부터 8시. Bulloch Hall, 180 Bulloch Ave., Roswell   ▶홀리데이 라이트 앤 플라이트 페스티벌=빛, 드론으로 가득찬 마법 같은 밤! 화려한 트리 점등식과 밤하늘을 밝히는 드론쇼를 관람할 수 있다. 다양한 푸드 트럭에서 크리스마스 간식을 사먹을 수 있다. 22일 오후 6시. Lilburn City Park, 76 Main St. NW, Lilburn   ▶피드몬트 공원 트리 점등식=애틀랜타 다운타운에 위치한 피드몬트 공원에서 15미트 높이의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이 열린다. 연말 기부정신에 동참하고 싶은 사람은 옷과 음식을 이날 구세군에 기부할 수 있다. 23일 오후 5시부터 7시. 400 Park Dr, 30306   ▶찰리브라운 크리스마스 라이브 무대=애틀랜타 심포니 홀에서 피너츠의 명절 특집 전국 투어 '찰리 브라운 크리스마스 라이브 온 스테이지'가 열린다. 찰리 브라운, 스누피, 루시, 라이너스, 그리고 피너츠 멤버들이 무대에 올라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고 전설적인 작곡가 빈스 과랄디의 잊을 수 없는 노래를 부른다. 23일 오후 3시. 티켓은 49달러부터. 1280 Peachtree Street NE, Atlanta, GA 30309   ▶애틀랜타 동물원 일루미나이츠=연말연시, 애틀랜타의 사랑받는 동물원은 눈부신 밤의 원더랜드로 변신한다. 수백 개의 밝게 빛나는 야생 동물 등불을 구경해보자. 21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오후 5시~9시반. 입장권은 20달러부터. 800 Cherokee Avenue SE, Atlanta GA 30315애틀랜타 위크엔드 애틀랜타 칠리 애틀랜타 지역 샌디스프링스 공연예술센터

2025.11.2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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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애틀랜타 일대 이민단속 ‘불안’…“중남미계 식당 종업원들 갑자기 종적 감춰”

조지아주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에서 불법 이민자 단속이 확대될 조짐이다.   20일 스페인어 방송 텔레문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디캡 카운티 경찰은 19일 저녁7시30분쯤부터 도라빌 시 플레전트데일 도로에 검문소를 설치, 운전자들의 면허증과 차량등록증, 보험증서 등을 요구했다. 이 방송의 루이스 에스트라다 기자는 본지에 “체포 장면은 목격되지 않았으나 차량 2대가 압수(견인)됐다”며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경순찰대가 20~21일 이틀간 대대적 단속을 벌일 것이라는 한 지역교회 목사의 말이 소문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사회에선 디캡·귀넷 등 애틀랜타 일대 이민자 밀집도시에 불체자 단속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주당 청년위원회 귀넷카운티 지부(GCYD)는 “귀넷 내 단속 제보가 크게 늘었다”며 “현재 시민단체와 연계해 스페인어, 한국어 대응방안 자료를 소셜미디어에 게시하고 있다”고 했다. 주애틀랜타 멕시코 총영사관 역시 19일 자국민이 체포될 시를 대비해 긴급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김종훈 전 동남부외식업협회장은 “남미 출신 직원들이 둘루스·스와니·뷰포드 지역에서 이민단속이 진행된다는 소문을 듣고 출근을 거부하고 있다”며 “잡히면 추방되는 상황에서 일을 강요할 수도 없어 곤란하다. 한인상권 내 비즈니스 운영에 차질을 겪는 업주들이 많을 것”으로 우려했다. 협회에 따르면 세탁소, 한식당, 청소업체 등은 히스패닉계 인력을 평균 30% 이상 고용한다. 식당 주방은 80% 이상이 중남미계 근로자다.   클레이튼·체로키·잭슨 카운티에서도 경찰이 도로 통행을 통제하고 면허증을 요구한 것이 확인됐다. 이들은 20일 오전부터 검문소를 설치, 면허증 미소지자들을 조사했다. 주민들은 온라인 홈페이지 ‘ICE 아웃'(iceout.org)을 통해 단속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고 있다.   현재 ICE 소속 요원의 단속 사실이 공식 발표된 것은 없다. 린지 윌리엄스 ICE 조지아 지부 공보 담당은 19~20일 검문소 설치는 지역경찰 소관으로, ICE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민단속이 확산되면 업주들은 인력난 외에도 불법고용 관련 법적 리스크를 짊어져야 할 수 있다. 국토안보수사국(HSI)은 지난 6월 캅 카운티 마리에타 소재 네일숍 단속 당시 “불체자 고용은 공공안전을 위협하는 연방법 위반 범죄”라며 업주에게도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했다. 김운용 변호사는 “소규모 비즈니스에 대한 동시다발적 불체자 체포 작전으로 노동력이 부족해 폐업 위험이 커졌다”며 “법원 발부 영장을 소지한 이민당국 요원에 한해 사업장 민감구역 출입을 허용하고, 만약 직원들을 일률적으로 줄을 세워 체류 신분을 하나하나 확인하려고 하는 경우 협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조지아주 애틀랜타 조지아주 애틀랜타 주애틀랜타 멕시코 불체자 단속

2025.11.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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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젊은 층 절반 “떠날 생각 있다”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자녀 없는 젊은 성인 거주자 절반이 도시를 떠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건축·디자인 회사인 젠슬러가 전국 27개 주요 도시에 걸쳐 18~34세 무자녀 성인을 대상으로 지난해 7~11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애틀랜타에서 살며 자녀가 없는 젊은 성인들 중 약 절반이 애틀랜타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해 앞으로 인구 유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 내용을 보면 자녀가 없는 젊은 성인 50%가 “떠날 가능성이 높거나 매우 높다”고 답했다. 이 수치는 전국 주요 도시 중 5위에 해당한다. 1위는 약 62%의 응답률을 보인 볼티모어였다. 이어 샬럿(58%), 마이애미(52%), 디트로이트(5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직 가능성 높고 이동성 큰 젊은 층이 도시를 떠나려는 이유는 경력과 성장 기회 부족, 집값과 생활비의 급격한 상승 등이 꼽혔다. “처음엔 매력적이라고 여겼지만 실제 거주해보니 기대와 달랐다”는 불만이 소셜미디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주택 가격과 임대료 상승이 젊은 층의 정착을 가로막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젊은 노동력과 인재가 떠난다는 것은 지역 경제의 성장과 혁신 역량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젊은 세대가 원하는 경력 개발과 주거 및 삶의 질을  필요성을 충족시키지 못할 때 애틀랜타가 지금까지 처럼 사람들이 몰려드는 도시가 아니라, 떠날 수도 있는 도시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진다.   김지민 기자애틀랜타 절반 무자녀 성인 성인 거주자 이직 가능성

2025.11.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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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집값 “조정기 들어섰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집값이 지난 10월 2.4% 하락, 뚜렷하게 ‘바이어스 마켓’(Buyer’s Market)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물 리스팅 회사인 조지아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GMLS)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메트로 지역 12개 카운티의 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39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4% 하락했다.   거래량은 거의 비슷했지만 총 거래액은 1.2% 증가해 23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집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일부 고가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0월 말 기준 매물 건수는 2만1672건으로 전년 대비 17% 늘었다. 이는 약 4.7개월치 재고량으로 팬데믹 이후 셀러스 마켓(Seller’s Market) 우위였던 시장이 바이어 중심의 균형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와 경기 불확실성이 구매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분석한다. GMLS 집계 계약 체결 건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약 27% 감소했다.   10월 한 달 내내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이어진데다 애틀랜타의 컴캐스트, 카터스, UPS, GM 등 대기업의 대량 해고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카운티별로 보면 일부 지역에서는 급락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디캡(-8%)을 필두로 더글러스(-7%) 등이 큰폭 하락을 기록했고, 포사이스, 클레이튼 등도 5% 이상 떨어졌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귀넷 카운티는 3% 하락했다.  반면 풀턴, 캅, 체로키, 헨리 카운티의 중간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해리 노먼 부동산 총괄 토드 에머슨은 “중개인들이 매주 오픈하우스를 열고 있지만, 같은 구매자들이 몇 주째 돌아다니며 계약을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애틀랜타 부동산협회(ARA 크리스 버렐 회장은 “직장에서 가까운 인구 밀집지역에서 떨어진 외곽 카운티일수록 교통 접근성과 생활 편의성이 떨어져 수요가 둔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주택가격이 크게 떨어지기보다는 ‘완만한 조정’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GMLS 마케팅 책임자 존 라이언은 “지금의 가격 조정은 시장이 건강하게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지나친 과열에서 벗어나 안정세로 진입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버렐 회장도 “가격이 조금씩 하락할 수는 있지만, 급격한 폭락은 없을 것”이라며 “현재는 단기 조정과 균형 회복의 시기”라고 말했다.     팬데믹 초기인 2020년 10월, 애틀랜타의 중간 주택가격은 29만4765달러였다. 이후 5년간 30% 이상 상승했지만 현재는 고금리와 경기 불확실성으로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김지민 기자애틀랜타 조정기 애틀랜타 지역 애틀랜타 저널 집값 하락

2025.11.1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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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위크엔드] 쇼핑·와인 축제…플라멩코·서커스 공연도

11월 둘째주 주말, 가족, 친구들과 함께 볼만한 이벤트를 찾아 가을을 즐겨보자. 8~9일 주말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가볼만한 이벤트를 간추려 소개한다.   ▶샌디스프링스 자선 쇼핑축제=샌디스프링스 협회가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100개 이상 업체와 ‘엘라강트 엘프(Elegant Elf) 마켓플레이스’ 행사를 연다. 예술품, 액세서리, 연말 장식, 선물, 주얼리, 장난감, 기념품은 물론, 견과류와 딥, 잼, 파이, 디저트 등 다양하고 맛있는 간식을 만나볼 수 있다. 수익은 지역발전을 위해 쓰인다. 8~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입장료 10달러. Sandy Springs Performing Arts Center, 1 Galambos Way, Sandy Springs, GA 30328   ▶디케이터 와인 페스티벌=65개 시음 테이블에서 350종 이상의 와인을 맛볼 수 있다. 사이다와 무알콜 음료도 제공되며 라이브 DJ의 흥겨운 음악에 맞춰 즉흥 댄스파티가 열린다. 레드 와인과 버거를,스파클링 와인과 함께 크레페를, 화이트 와인과 함께 마카로니 앤 치즈를 즐겨보자. 8일 오후12시반부터 오후 4시반. 티켓은 65달러. 130 Clairemont Ave , Decatur, GA 30030   ▶애틀랜타 플라멩코 페스티벌=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플라멩코 아티스트의 음악과 춤에 빠져보자. 스페인 전통 무용인 플라멩코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전통무용과 집시문화가 결합된 공연으로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8일 저녁 8시, 9일 오후 3시. 티켓은 44달러부터. Emory University PAS     ▶델먼 서커스=대담한 오토바이 스턴트, 광대, 곡예사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8일 2회, 9일 3회 공연. 성인 16.50달러. North Point Mall, 1000 North Point Circle, Alpharetta   ▶크리스마스 캐롤 각색 연극=1843년 발표된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의 구두쇠 영감 에비니저 스크루지가 유령들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한다.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온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새롭게 비튼 이야기. 8일 2회, 9일 1회 공연. 티켓은 27달러부터. Eagle Theatre, 5029 W. Broad St. NE, Sugar Hill   ▶태양의 서커스=세계적인 서커스단 ‘태양의 서커스’가 신작 '루지아'로 돌아왔다. 낙하산을 탄 여행자가 신비로운 동물이 사는 꿈같은 땅 '루지아'에 도착하는 이야기다. 내년 1월 23일까지 공연. 티켓은 70달러부터. Atlantic Station애틀랜타 위크엔드 애틀랜타 플라멩코 애틀랜타 지역 디케이터 와인

2025.11.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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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등 주요 공항 항공편, 내일부터 단계적 감축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애틀랜타를 포함 포함, 전국 40개 주요 공항 항공편이 10% 감축될 전망이다.     연방 항공청(FAA)은 정부 셧다운이 계속될 경우, 전국 40개 주요 공항에서 항공편 운항을 최대 10%까지 감축하겠다고 6일 밝혔다. FAA는 이번 조치가 “수주째 급여 없이 근무 중인 항공관제사들의 피로와 인력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항공청은 7일부터 4% 감축을 시작해, 점차 1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브라이언 베드포드 FAA 국장은 “항공 교통망은 아직 비교적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관제사들의 피로 누적 징후가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상용 항공기 조종사들의 안전 보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특정 노선과 공항에서 피로로 인한 운영 리스크가 감지됐다”고 덧붙였다.     션 더피 교통부 장관도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일부 관제사들이 급여가 끊겨 생계를 위해 부업을 하고 있다”며 “그로 인해 항공관제 인력 공백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항공편 지연과 결항 사례가 늘고 있다며 “시스템 전반의 압박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애틀랜타가 허브인 델타항공은 FAA의 지침에 따라 운항 조정을 실시하지만, “장거리 국제선 포함 대부분 항공편을 정상 운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승객은 수수료 없이 항공권 변경·취소·환불 가능하다.     애틀랜타 공항 2위 항공사인 프론티어도 “대부분 항공편은 정상 운항 예정이며, 모든 승객에게 일정 변경 및 취소의 유연성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3위 사우스웨스트는 “영향을 받는 고객에게 개별 통보하고, 가능한 한 자동 재예약을 진행하겠다”며 “새 일정이 맞지 않을 경우 전액 환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장거리 노선은 영향을 받지 않지만, 국내선 일부를 축소할 것”이라며 “모든 고객은 환불 대상에 포함된다”라고 밝혔다.  김지민 기자애틀랜타 항공편 애틀랜타 공항 항공편 운항 항공편 지연

2025.11.0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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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인천 직항편, 내년 하루 4회까지 늘어난다

대한항공이 내년 인천∼애틀랜타 직항편을 주7회에서 주14회로 늘린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년 여름 성수기 운항일정이 시작되는 3월29일부터 애틀랜타~인천 노선 왕복 운항을 주 11회로 증편한다. 현행 하루 1회에서 격일(화, 목, 토, 일)마다 하루 2회를 운행하는 일정으로 바꾸는 것이다. 이렇게 6주간 주11회 운항 일정을 소화한 뒤 5월11일부터 지금의 두 배인 하루 2회로 증편할 계획이다.   이는 2023년말 델타항공이 하루 1회 직항편을 2회로 늘리는 계획을 발표한 지 2년만에 또다시 한국행 하늘길이 넓어지는 것이다. 델타항공은 작년 5월부터 매일 오후 4시25분·6시40분 2회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 JV(조인트벤처)를 통한 코드쉐어 항공편은 매일 오전 9시20분 뜬다.   보잉 777-300ER 기종이 새 항공편에 일괄 투입되면서 하루 좌석 판매가 51% 늘어날 전망이다. 보잉 747-8i 기종은 점진적으로 퇴출된다.   연방 교통부(DOT)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12개월간 인천∼애틀랜타 좌석 점유율은 각각 86%, 85%로 승객 수는 총 57만7200명에 달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하늘길 애틀랜타 하늘길 애틀랜타 직항편 애틀랜타 좌석

2025.11.0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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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주택시장 “지금 가장 ‘핫’한 곳은 귀넷”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귀넷 카운티 대큘라가 신흥 주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비즈니스 크로니클지가 최근 ‘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메트로 주요 지역의 지난 3분기(7~9월) 주택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큘라 ‘짚코드 30019’ 지역이 거래가 가장 핫한 지역으로 조사됐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가장 핫한 주택시장 5곳을 보면 ▶1위 대큘라 짚코드 30019 ▶2위 밀턴 짚코드 30004 ▶3위 페이엇빌 짚코드 30214 ▶4위 체로키 카운티 캔턴 짚코드 30115 ▶5위 샌디스프링스 짚코드 30350 등이다.     대큘라는 3분기 평균 거래가격 53만2426달러, 평균 리스팅 가격 55만8242달러, 판매 주택 197채, 평균 매물 기간 92일, 신규 리스팅 342건 등을 기록했다. 비즈니스 크로니클은 “거래 속도와 가격 상승세가 모두 가장 가파른 지역”이라며 “외곽 교통 접근성과 교육 여건이 양호해 주택 수요가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풀턴/체로키 경계지역인 밀턴은 고급주택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했으며, 페이엇빌은 교외형 대형 주택이 인기를 끌었다. 또 캔턴은 신축 주택 거래가 두드러졌고, 샌디스프링스는 애틀랜타 도심에서 가까운 교외 주거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거래 상위권 짚코드 모두 애틀랜타 시 외곽 지역이 차지했다. 이는 집값 상승과 높은 모기지 금리 부담으로 인해 도심 대신 교외와 외곽 지역으로 주거 수요가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큘라, 밀턴, 페이엇빌, 캔턴 등은 모두 교육·치안·신축 주택 공급이 결합된 ‘신흥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애틀랜타 도심 핫한 곳으로는 부촌인 벅헤드(30327), 북동부의 노스 드루이드 힐스(30345), 리모델링 수요가 많은 버지니아 하일랜드(30306), 젊은층이 선호하는 캔들러 파크(30307), 개발 붐이 일고 있는 이스트 애틀랜타(30316) 등이 꼽혔다. 이들 지역은 여전히 인기가 높지만 집값 부담과 공급 제한으로 거래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김지민 기자애틀랜타 주택시장 애틀랜타 지역 애틀랜타 도심 모두 애틀랜타

2025.10.3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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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스탬프 끊긴 가정 식료품 지원

지난달 31일 애틀랜타 커뮤니티 푸드뱅크 자원봉사자들이 푸드스탬프(SNAP) 지원 중단에 대비해 무료 식료품 배급을 준비하고 있다. 이 단체는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주 북부 700개 이상의 지역 비영리 식품 배급 파트너들(푸드뱅크, 지역 급식소, 보육시설)과 협력해 1979년부터 어려운 이웃들에게 필요한 식량을 제공해왔다. 매달 평균 1030만 파운드의 식량을 배급하고 있다. 이는 조지아 북부 29개 카운티에서 식량 불안정에 시달리는 이웃에게 약 900만끼 이상의 식사를 제공하는 분량이다.  [페이스북 캡처]사설 애틀랜타 애틀랜타 커뮤니티 푸드뱅크 지역 조지아주 북부

2025.10.3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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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타임 해제로 대한항공·델타항공 출발 시각 변경

다음달 2일 오전 2시 서머타임(일광절약시간제)이 해제되면서 애틀랜타-인천 노선 항공기 운항 시간이 약 한 시간씩 앞당겨진다.     애틀랜타에서 인천으로 가는 직항 노선은 델타 2편, 대한항공 1편으로 하루 총 3편 운항한다.     먼저 오후 12시 55분 출발하는 대한항공 KE36편은 오전 11시 55분으로 앞당겨진다.     오전 10시 55분에 출발하는 델타항공 DL189은 오전 9시 50분 출발로 바뀐다. 밤에 출발해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오후 11시 50분 출발 델타항공 DL27은 오후 11시 45분 출발로 5분 앞당겨진다.       인천발 애틀랜타행 대한항공 KE35편은 기존 오전 9시 45분과 동일하다. 델타 DL188편은 오후 6시 출발, DL26편도 오후 7시 25분 출발도 변경이 없다.     미주 노선별 운항 일정은 각 항공사 웹사이트에서 조회할 수 있다.   윤지아 기자서머타임 애틀랜타 인천발 애틀랜타행 서머타임 해제 인천 항공

2025.10.3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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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운전자들, 한해 87시간 도로에서 허비

메트로 애틀랜타의 교통체증이 점점 악화되고 있어 통근자는 연평균 87시간을 도로 위에 ‘갇혀서’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75년간 미국의 교통 시스템을 연구해온 ‘텍사스 A&M 대중교통연구소(TTI)’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24년 미국인들은 역대 최고 수준인 연평균 63시간을 교통 체증에 허비했다. 팬데믹 기간 교통체증이 잠시 줄었으나, 이제 과거 수치를 넘어섰으며, 교통 체증은 더 이상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만 국한되지 않았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TTI는 고속도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교통체증이 없을 때’ 걸리는 시간과 교통체증이 발생해서 낭비된 시간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24년 애틀랜타 운전자들은 1인당 연평균 87시간을 교통체증에 갇힌 채 보낸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는 전국 주요 도시 101곳 중 9번째로 높았다. 2019년 애틀랜타의 교통체증은 78시간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5년 만에 9시간이 늘어난 것이다. 보고서에 의하면 애틀랜타는 매일 6시간의 교통체증이 이어진다.       애틀랜타에서 20분 걸리는 경로는 지난해 교통체증 때문에 26~28분이 걸렸으며, 통근자들은 시간 안에 도착하기 위해 ‘39분’ 전에 출발해야 했다고 TTI는 분석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과거 일반적인 출퇴근 시간에 집중됐던 교통체증이 이제는 골고루 분포됐다는 점이다. 연구소는 이 현상을 “재택근무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운전 습관과 시간대가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주일 중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요일은 목요일이다.     애틀랜타는 다른 대도시에 비하면 교통 상황이 그나마 나은 편이다. 샌프란시스코는 2019년보다 교통체증에 허비한 시간이 연평균 31시간 늘었으며, 샌디에이고 24시간, 마이애미 19시간, 워싱턴D.C. 15시간 등이 뒤를 이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연평균 애틀랜타 운전자들 연평균 87시간 연평균 63시간

2025.10.3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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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월드옥타 우수지회 선정

월드옥타(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 애틀랜타지회(회장 썬 박)가 우수지회로 선정됐다.     27일(한국시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막한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전 세계 58개국의 재외동포 무역 경제인 1000여명과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인천시와 월드옥타가 오는 30일까지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에 애틀랜타의 한상들도 대거 참석했다. 썬 박 월드옥타 지회장, 박형권 미주동남부회장, 신영교, 남기만 고문, 박남권 명예회장, 이성학 애틀랜타지회 이사장, 이종인 사무총장, 김영자, 에스더 김 이사 등이 송도를 방문했다.     썬 박 지회장은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월드옥타 스타트업대회의 추진위원장을 맡았다. 글로벌 스타트업대회는 28일 시작하며, 이성학 이사장이 심사위원으로, 이종인 사무총장은 사례 발표자로 참여한다.     애틀랜타는 월드옥타 우수지회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노이지회가 최우수지회로, 애틀랜타를 비롯해 뉴저지, 치바, 방콕, 두바이, 파리, 멜버른, 토론토, 대련 등이 우수지회로 뽑혔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우수지회 애틀랜타지회 이사장 우수지회 선정 이성학 이사장

2025.10.2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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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더이상 안전하지 않아...한국 가장 믿을 수 있는 동맹국” 전인범 군사안보 전문가 강연

특수전사령관(예비역 육군 중장)을 지낸 군사안보 전문가이자 한국군 내 대표적 ‘미국통’으로 불린 전인범(67) 씨가 23일 애틀랜타를 방문해 한반도 안보와 한미동맹에 관해 강연했다.     애틀랜타 국제관계자문회의(ACIR)는 3년째 전 전 사령관을 초청해 한미동맹에 관한 강연회를 열고 있다. 이날 애틀랜타 다운타운 캐피털 시티 클럽에서 열린 강연회에는 애틀랜타 총영사관 관계자, 새로 부임한 마츠다 켄이치 일본 총영사, 조지아 진출 한국기업과 일하는 경제인, 법조인, 대학생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전 전 사령관은 비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육군협회(AUSA) 석좌위원(Senior Fellow)로 위촉됐으며, 2018년 조지아텍 국제관계학 펠로십을 시작으로 애틀랜타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강연회 전 가진 인터뷰에서 전 전 사령관은 “일반 미국인들은 한반도 안보에 대해 큰 관심이 없다. 그러니까 오늘 오신 참석자들이 한 시간 만이라도 우리나라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미국이 한국을 더 잘 알아야 우리의 가치를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국과 미국 간의 무역협상, 비자 문제 등을 언급하며 “문제는 미국이 동맹국을 적국처럼 취급하고 있는 것이다. 돈을 얼마나 벌어오나가 우리의 가치인가”라며 “무엇보다 서로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참석자들이 한국의 중요성을 인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 전 사령관은 이날 ‘전쟁 임박? 한반도 분쟁 위험 평가’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부터 한국 정권이 어떻게 교체됐는지, 특수한 정치 환경 속 나라가 어떻게 양극화되고 있는지, 한국이 어떤 경제적, 사회적 위기를 겪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이어서 북한-중국-러시아 관계가 발전되고 있으며, 드론,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 등의 무기가 발전하면서 “한반도 안보도 안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연회  주제인 ‘전쟁이 임박했는가’에 대해 “여러분 모두 아시다시피 전쟁은 불가피하다. (전쟁은) 생각보다 훨씬 가깝다”고 답했다.     전 전 사령관은 한미동맹에 대해 “한국은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동맹국이다. 우리는 미국과의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며 동맹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전쟁에 한국만큼 많은 군사를 파병한 동맹국이 없고, 미국에 매년 큰 규모로 투자한다고 덧붙였다.  윤지아 기자한미동맹 애틀랜타 애틀랜타총영사관 관계자 애틀랜타 국제관계자문회 전인범 중장

2025.10.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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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공항에 총 쏘겠다"…가족 신고로 대형참사 막았다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반자동 소총을 들고 “애틀랜타 공항에 총격을 가하겠다”고 협박했으나 가족의 신고와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대형 참사로 이어지지 않았다.   애틀랜타 경찰에 따르면, 정신병을 앓고 있는 빌리 케이글(49)은 20일 오전 반자동 소총을 소지한 채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그의 가족이 먼저 카터스빌 경찰에 신고했고, 애틀랜타 경찰국(APD)은 그를 공항에서 충돌없이 체포했다.   경찰은 정신적 불안 증세를 보이는 케이글이 바토우 카운티에서 공항까지 차를 운전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공항 내 CCTV 영상에는 그가 공항에 들어서는 장면이 찍혔으며, 경찰은 이미 현장에 대기 중이었다. 체포 당시 경찰은 그의 트럭에서 반자동 소총 1정과 실탄 27발을 압수했다.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은 “오늘 27명 이상의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지만, 가족의 신고와 경찰의 대응으로 비극을 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지민 기자애틀랜타 대형참사 애틀랜타 경찰국 애틀랜타 공항 가족 신고

2025.10.21. 21:50

이민 여성의 고독한 독백에 ‘눈물섞인’ 기립박수 터졌다…’하트 셀러스’ 애틀랜타 초연

“한국 비 냄새가 그리워. 여기와 다르거든. 오늘 같이 명절이 되면 더 그래. ‘우리’ 명절은 아니지만. 남편의 꿈을 좇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를 탔지. 그땐 몰랐어. 떠난 뒤엔 이방인이 된다는 걸.”   한인 2세 극작가 로이드 서(50)씨의 연극 ‘하트 셀러스’(The Heart Sellers)가 조지아주 리틀 파이브 포인츠에 있는 호라이즌 극장에서 애틀랜타 초연됐다. 17일 언론 시사회에서 160여명 관객을 만난 이 연극은 눈물 섞인 기립박수를 받았다. 2023년 밀워키 극장 세계초연을 마친 뒤 전국 18곳 극장에서 공연되며 당해 최다 제작 연극 9위에 꼽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2일 “쿼터(할당 숫자)로 존재하던 이민자들을 꼼꼼한 디테일을 통해 인간화(humanize)했다”고 평했다.   ‘하트 셀러스’는 1973년 백인 주류의 중소도시에 사는 한국과 베트남 출신 23세 두 여성 제인(홍재하)과 루나가 처음 맞는 추수감사절을 그린 2인극이다. 미국에서 레지던트 과정을 시작한 남편을 따라 이민 온 지 3개월을 갓 넘긴 이들은 휴일 응급실 당직을 서는 남편을 기다리며 동네 K마트에서 저녁 장을 보다 우연히 만난다. 같은 외로운 처지를 알아 본 루나가 제인을 아파트로 초대하고, 이들은 ‘의사 사모님’으로 살기 위해 포기한 것들을 털어놓게 된다. 한국계 미셀 포코팍 배우가 제인 역을 맡았다.   한국계 아버지와 중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로이드 서 작가는 이민자 정체성을 바탕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2018년작 ‘차이니즈 레이디’는 14살 나이로 미국 땅을 밟은 최초의 중국 여성이자 이국적 상품으로 하루 많게는 8시간 전시돼야 했던 실존 인물 ‘아퐁 모이’를 다룬다. 2012년 한국 대학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던 ‘아메리칸 환갑’은 텍사스 미국 회사에서 잘린 뒤 홀로 한국으로 돌아갔던 전민석이 환갑을 맞아 미국에 남겨둔 가족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서 작가는 2023년 중국인 배척법을 다룬 ‘더 파 컨트리’(The Far Country)로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저는 사기꾼이 아닙니다”(I’m not a crook)라는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외침이 극중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1973년은 이 연극 제목이 유래한 1965년 이민·국적법, 일명 ‘하트셀러법’이 발효된 지 8년이 지난 시점이다. 올해로 60년을 맞는 이 법은 미국 이민사의 가장 큰 변곡점 중 하나다. 국가별 쿼터제를 통해 유럽 이민자만 받던 미국은 1965년을 기점으로 유용한 기술을 가진 숙련노동자라면 아시아인에게도 이민 문호를 개방했다. 제인과 루나의 남편이 미국으로 건너올 수 있던 이유다. 가족이 공산주의자로 몰려 축출당한 공통의 기억을 가진 이들은 “아시아에서 의사로 일하며 버는 돈과는 비교할 수 없는 보상을 받는다”고 미국 살이를 정당화하면서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외로움과 향수에 시달린다.   극 이름 ‘하트셀러’는 아메리칸 드림을 둘러싼 이 딜레마를 조명한다. 루나는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나는 변했다”고 말한다. 그는 미국 입국을 대가로 출입국 심사관에게 심장을 내주고(sold my heart) 더이상 모국에 남은 어머니도, 이곳에서 키우게 될, 부유한 미국인으로 자라날 아이들도 이해할 수 없는 사람으로 바뀌었다고 고백한다. 낯선 땅에서 겪는 불행에 두 여성은 함께 도망치자는 기약 없는 탈출을 모의하기도 한다.   이날 90분의 이야기가 끝나자 관객 뿐만 아니라 배우들도 눈물을 훔쳤다. 아시아계 비영리 교육단체 AAVED의 신원희 대표는 “남편의 미국 석박사 유학길을 따라 온 많은 한인 여성들이 제한된 교통편과 언어장벽으로 친구 하나 없이 가정 내 고립되곤 했다”며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이야기”라고 했다.   공연은 호라이즌 극장에서 다음달 9일까지 이어진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기립박수 이민자 정체성 여성 제인 한국 출신

2025.10.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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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공항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TSA 인력 부족으로 보안 검색 지연

연방정부 셧다운이 20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교통안전청(TSA) 인력 부족으로 평소보다 보안검색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공항 대변인은 “TSA 인력 부족으로 인해 보안검색 대기 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질 수 있다”면서 “여행객들은 시간을 충분히 두고 공항에 도착해햐 한다”고 당부했다.  여행객은 탑승 전 최소 2시간 이상의 여유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공항 측은 조언했다.     20일 오전 공항 웹사이트에 게시된 자료에 따르면 일부 보안검색대 대기 시간이 30분을 넘어섰다. 출근 시간대에는 줄이 평소보다 훨씬 길게 늘어섰다.     현재 TSA 직원들은 정부 예산 중단으로 인해 급여 없이 근무 중이다. 지난주 일부 직원들은 부분 급여를 받았지만, 셧다운이 계속될 경우 다음 달에는 급여를 아예 못받게 된다.     TSA는 필수 공공안전 부문으로 분류돼 직원들이 업무를 중단할 수 없지만, 무급 근무가 길어질 수록 결근이 많아지고 있다.  김지민 기자애틀랜타 연방정부 연방정부 셧다운 애틀랜타 공항 보안검색 대기

2025.10.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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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공항 총격” 대형 참사 막았다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반자동 소총을 들고 “애틀랜타 공항에 총격을 가하겠다”고 협박했으나 가족의 신고와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대형 참사로 이어지지 않았다.   애틀랜타 경찰에 따르면, 정신병을 앓고 있는 빌리 케이글(49)은 20일 오전 반자동 소총을 소지한 채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그의 가족이 먼저 카터스빌 경찰에 신고했고, 애틀랜타 경찰(APD)은 그를 공항에서 충돌없이 체포했다.   경찰은 정신적 불안 증세를 보이는 케이글이 바토우 카운티에서 공항까지 차를 운전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공항 내 CCTV 영상에는 그가 공항에 들어서는 장면이 찍혔으며, 경찰은 이미 현장에 대기 중이었다. 체포 당시 경찰은 그의 트럭에서 반자동 소총 1정과 실탄 27발을 압수했다.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은 “오늘 27명 이상의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지만, 가족의 신고와 경찰의 대응으로 비극을 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일 토요일 밤 애틀랜타 미드타운 인근 I-75 고속도로에서 로드 레이지(Road Rage)로 인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1세 남성이 숨졌다.   사망자는 다마리 자비엔 조던으로, 이날 밤 10시 20분경 노스사이드 드라이브 인근에서 픽업트럭과 접촉사고 후 상대 운전자와 총격전을 벌였다.   총격 직후 조던은 도로에  쓰러졌고, 이어 지나가던 차량 두 대에 잇따라 치였다. 그중 한 차량은 애틀랜타 경찰 순찰차였으며, 다른 한 운전자는 현장에서 도주했다.  김지민 기자애틀랜타 공항 애틀랜타 공항 애틀랜타 경찰 애틀랜타 미드타운

2025.10.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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