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한인 인형극 연출가 톰 리의 신작 ‘거울의 연못'(The Mirrored Pool)이 오늘부터 10일간 애틀랜타 인형극 센터에서 초연된다.
이 작품은 인형극 배우와 인형이 얕은 물웅덩이를 바라보면서 서로 주고받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형식은 인형 조종자가 수레(구루마)에 걸터앉아 공연하는 일본 무형문화재 ‘구루마닌교’ 방식을 따왔다.
이 연출가는 “‘광할한 우주에서 지구는 너무나 작은 무대’라고 한 칼 세이건의 말에서 깊은 영감을 얻었다”며 “작은 연못을 최대한 활용해 인류의 정체성과 사랑, 그리고 인간과 우주의 연결고리를 탐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태어나 하와이에서 자랐다. 2011년 토니상 5개 부문을 석권한 연극 ‘워 호스’ 제작을 맡았으며 현재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인형극 ‘나비부인’에 출연하고 있다.
애틀랜타 인형극 센터는 공연 기간 동안 톰 리의 20여년간 작품활동을 망라하는 ‘나무의 아이’ 특별전을 함께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