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웨스턴(관장 이정희)이 개관 14주년 특별 기획전 ‘새로운 과거(The New Past)’를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개최한다.
홍순주 작가 'breathe light weave shade'
이번 전시회는 한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40인의 작가들과 더불어 한국화에 관심을 갖고 작업하는 5인의 미국 현지 작가들도 함께 참여한다.
김원실 작가 'feeling of spring'
린다 조 러셀 작가 'Barrage'
이정희 갤러리 웨스턴 관장은 “전통에서 출발했지만 확장된 재료와 기법으로 작업하는 작가들이 ‘새로운 과거’라는 주제를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표현한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며 “작품을 통해 한국화가 고유한 전통의 느낌을 이 시대에 어떻게 녹여내어 표현하고 있는지 확인할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 주제인 ‘새로운 과거(The New Past)’는 한국화여성작가회의 정체성으로부터 기획됐다.
이 관장은 “한국화의 정체성은 채색화와 수묵화의 전통이 어우러진 데 있지만, 현대 한국화 대부분 전통적인 수묵화나 채색화의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때 표현방식이나 방향은 아주 많이 달라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한국화는 이 시대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우리 시대의 한국화의 고유한 정체성과 창의성을 인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화여성작가회는 1999년 설립돼 23년째 여성작가들이 작품 활동하고 있는 한국 최고의 여성작가회다.
1999년 11월 창립한 한국화여성작가회는 전통적이면서 동시에 현대적인 작업을 하는 작가들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 회원 수는 241명으로 한국 화단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화가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