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실시되는 시카고 시장 선거에서 추이 가르시아, 로리 라이트풋, 폴 발라스, 윌리 윌슨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 기관인 Impact Research사가 지난 10월 10일부터 17일 사이에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4명의 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는 700명의 시카고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유무선 전화 혼합방식을 사용했다. 응답자의 75%는 휴대전화로 조사에 응했으며 오차 범위는 +/- 3.7% 포인트다.
설문조사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느냐를 물었을 때 응답자의 25%는 가르시아 연방 하원의원을 꼽았다. 라이트풋 시장을 지지한다고 대답
한 시민은 18%였다. 이어 폴 발라스 전 시카고 교육청 CEO는 14%, 사업가 윌리 윌슨은 10%로 나타났다.
어느 후보도 50% 이상의 지지를 얻지 못해 가르시아 후보와 라이트풋 후보가 결선 투표에 진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르시아 후보는 결선투표에서 55%의 지지율을 얻어 25%에 그친 라이트풋 후보를 누를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가르시아 후보의 최대 강점은 모든 유권자들로부터 고른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백인과 흑인, 라티노 유권자들로부터 50% 이상의 지지를 얻고 있다. 또 자신을 진보적이나 중도적, 혹은 보수적인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주민들이 고루 가르시아를 지지했다.
아울러 소득수준이 높은 레익프론트에 거주하는 시민 52%의 지지를 받고 있었고 다양한 인종이 섞여 있는 노스웨스트 사이드에서도 51%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가르시아 후보의 지지세가 골고루 분포하고 있어 선거 초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셈이다.
반면 라이트풋 시장에 대한 호감도는 낮았다. 전체 응답자의 68%는 라이트풋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특히 백인 유권자의 84%, 라티노 유권자의 72%는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오직 흑인 유권자의 50%만이 긍정적이라고 대답했다.
시카고교사노조로부터 지지 성명을 이끌어내 이번 선거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브랜든 존슨 쿡 카운티 커미셔너의 경우 아직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데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0%가 존슨 커미셔너에 대한 의견이 없다고 대답했기 때문이다.
이번 시카고 시장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로는 단연 범죄와 공공 안전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0% 이상이 이 이슈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아 다른 이슈들을 큰 차이로 앞서고 있었다.
한편 이 여론조사를 의뢰한 International Union of Operating Engineers Local 150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르시아 후보에게 100만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