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is his head worth one million dollars and the lives of 21 people?” (왜 그의 목이 100만 달러와 21명의 목숨만큼 가치가 있을까?) -‘알프레도 가르시아의 목을 가져와라’ 포스터 문구 오리들이 헤엄치는 평화로운 연못. 젊은 여인이 불러온 배를 어루만지며 연못에 누워 있다. 카우보이모자를 쓴 2명의 남자가 나타나며 영화는 황량한 멕시코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잔혹한 추격으로 돌변한다. 샘 페킨파 감독의 1974년작 ‘알프레도 가르시아의 목을 가져와라(Bring Me the Head of Alfredo Garcia)’는 잔혹한 서사와 깊은 탐미주의가 혼재된 폭력의 카니발이다. 대지주 엘 제페는 자신의 딸을 임신시키고 도망간 알프레도 가르시아의 목에 현상금 100만 달러를 걸고, 이에 홀린 다양한 인물들이 살육의 광풍에 휘말린다. 주인공 베니는 멕시코에서 술집을 운영하며 살아가던 전직 미군으로, 그의 여자친구 엘리타와 함께 현상금을 쫓아 가르시아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가르시아는 이미 교통사고로 사망한 상태. 이미 죽은 자의 목을 찾아 헤매는 그의 모습은 허무한 인생의 단면을 보여주는 듯하다. 추격전이 이어질수록 베니는 길을 잃고, 가르시아의 목 하나 때문에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것에 회의를 느낀다. 베니는 참혹한 광경 속에서 문득 깨달았다. 돈이라는 허상을 좇으며 얼마나 많은 것을 잃었는지. 그는 마침내 가르시아의 목을 들고 엘 제페의 대저택에 발을 들였다. 하지만 이미 죽은 자의 차가운 목은 그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자신의 딸을 더럽힌 자를 찾겠다 외치던 엘 제페는 손자의 탄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잃어버린 명예보다 이어지는 혈통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다. 베니는 약속된 돈을 손에 쥐었지만, 그의 눈에는 공허함만이 가득했다. 모든 것을 잃었다는 절망감에 휩싸인 그는 엘 제페를 향해 총구를 겨눴다. 베니 역시 엘 제페의 부하들의 기관단총에 엄청난 수의 탄환을 맞고 생을 마감한다. 이 영화에서 폭력은 단순한 목적 달성의 도구가 아니라, 그 자체로 끝없는 악순환을 상징한다. 알프레도 가르시아는 이미 죽었음에도, 그의 목을 찾으려는 사람들의 집착은 비이성적이고 파괴적이다. 알프레도의 목은 인간 욕망의 상징으로, 이로 인한 갈등과 폭력은 결국 허무하게 끝나며 페킨파 감독이 보여주는 세상의 비극적 본질을 반영한다. 목표나 욕망은 때로는 아무 의미를 가지지 않으며, 이 욕망에 굴복한 인물들은 서로를 파괴할 뿐이다. 영화 속 모든 인물은 어느 정도 타락해 있다. 베니조차도 처음에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임무가 시간이 지나면서 복수로 변모한다. 이 복수는 정의와는 거리가 멀며, 결국 자신의 파멸로 이어진다. 영화는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한 세계를 그리며, 관객에게 도덕적 판단을 내리기 어렵게 만든다. 페킨파는 전통적인 영웅 서사를 뒤집고, 주인공을 도덕적 승리자가 아닌 비극적인 패배자로 묘사한다. 주인공 베니 역시 수많은 죽음을 목격하고, 자신도 이 폭력 속에서 파괴되며 영화는 비극적 종말을 맞이한다. 이 결말은 인간 욕망의 무익함을 상기시키며, 폭력과 복수가 남기는 것은 승리가 아닌 완전한 파멸임을 보여준다. 베니의 허무한 죽음을 통해 관객은 그가 여정에서 얻은 것이 무엇인지 의문을 품게 된다. 올해로 50년을 맞이한 이 영화는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그 강렬한 폭력적 미학과 도발적인 이야기로 샘 페킨파의 스타일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알프레도 가르시아 알프레도 가르시아 작품 알프레도 폭력 묘사로
2024.08.21. 19:19
시카고 시장 선거에 나선 로리 라이트풋 시장과 츄이 가르시아 연방하원의원이 폴 발라스 전 시카고 교육청장의 민주당 정체성을 두고 협공에 나섰다. 오는 28일 열리는 시장 선거를 앞두고 발라스가 꾸준히 여론조사 1위를 달리자 경쟁자인 라이트풋과 가르시아가 집중 견제에 나선 형국이다. 라이트풋은 최근 디지털 광고를 통해 지난 2009년 발라스의 인터뷰를 다시 끄집어냈다. 당시 발라스는 "나는 현재로서는 민주당이라기보다는 공화당에 더 가깝다"며 "만약 공직에 참여해야 한다면 난 공화당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발라스는 이에 대해 "해당 인터뷰는 10년도 더 지난 2009년의 일이다"며 "가설에 대한 대답이었을 것이고, 나는 평생 민주당으로 살아왔다"고 밝혔다. 가르시아 후보 또한 같은 인터뷰를 자신의 정치 광고에 사용하고 있다. 가르시아측이 인용한 인터뷰서 발라스는 "종교적인 이유 때문에 근본적으로는 낙태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발라스는 지난 7일 여성 유권자들과 만나 "종교적인 이유와 무관하게 나는 여성들에게 항상 선택권(pro-choice)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성의 권리에 대한 분명한 지지자였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발라스는 “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라이트풋과 가르시아가 매우 절박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이트풋과 가르시아측의 발라스에 대한 민주당 정체성 자격 지적과 달리 시카고 시장 선거에는 같은 당에서 여러 명의 후보가 출마할 수 있으며 소속 정당을 밝히지도 않는다. Kevin Rho 기자가르시아 선두주자 가르시아 선두주자 가르시아 연방하원의원 가르시아 후보
2023.02.08. 15:15
#. 츄이 가르시아 시장 후보 재산세 감면 공약 지난 2015년 오바마행정부 백악관 비서실장 출신 람 이매뉴얼을 상대로 시카고 시장에 도전했던 츄이 가르시아 연방 하원의원(66)은 당시 경제 관련 공약을 너무 늦게 발표했다는 지적과 함께 막상 발표한 계획 자체 또한 호평을 받지 못했다. 2023년 시카고 시장에 재도전하는 가르시아 후보가 재산세 감면을 골자로 한 경제 공약을 내놓았다. 그는 "힘들어하는 시카고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며 '긴급 재산세 감면 계획'(Emergency Property Tax Relief)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1차로 1인 가구 기준 4만3800달러 이하의 소득을 올리는 주민들에게 250달러의 지원금을 전달하고 이어 2차로 1인 가구 기준 소득 5만8350달러 이하 주민들에게도 500달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차 지원 대상자가 되려면 재산세가 최소 2000달러 인상되어야 하고 재산의 가치 또한 40만 달러 이하여야 한다. 이와 함께 60만 달러 이하의 가치를 가진 소기업들에는 1500달러의 지원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총 1000만 달러의 예산이 필요한 이 프로그램에 대해 가르시아 후보는 "재산세 감면 계획은 스프링필드에 있는 주 의회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시카고는 예전부터 이를 도입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시카고 지역 대형 화재 잇따라 발생 시카고서 대형 화재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6일 오전 6시경 시카고 남부 시카고 하이츠의 1100 워싱턴 애비뉴 소재 대형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50만 스퀘어 피트 규모의 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불길이 인근 건물들까지 위협할 정도였다. 화재 당시 불길이 워낙 거세게 일어 환경보건국(EPA)이 대기질 상태 확인에 나섰지만 커뮤니티에 위험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화재 당시 공장 안에는 사람이 없었고,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가 발생한 공장은 가족 소유 비즈니스인 '모건 리'(Morgan Li)의 소유로 지난 2022년 1월 건물을 인수한 뒤 맞춤형 가구를 제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2시경에는 시카고 서부 웨스트 가필드 파크의 4700 웨스트 레이크 스트릿 소재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갤러리 비품을 보관하는 창고로 알려진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직원 3명이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1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화재는 오후 6시경 진압됐지만 건물 지붕이 무너지는 등 추가 피해가 우려돼 소방 당국이 '핫스팟'(hotspot)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가르시아 재산세 가르시아 시장 재산세 감면 가르시아 후보
2023.02.07. 14:11
시카고 시장 선거가 한 달 가량 남은 가운데 여론조사 선두권에 있는 추이 가르시아 연방하원의원이 컴에드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도청 내용이 공개됐다. 이를 두고 각 후보간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시카고 지역 언론은 최근 가르시아 연방 하원 의원이 컴에드 스캔들 도청 내용에 등장한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컴에드사는 마이클 매디간 전 주 하원 의장이 영향력을 행사해 자사에 유리한 법안과 정책이 의회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돈으로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리고 이런 내용이 오고 간 양측의 대화 내용이 연방 검찰에 의해 도청됐는데 그 대화 일부에서 가르시아 의원이 언급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매디간 전 의장이 가르시아 의원과 컴에드 관련 내용을 문의했는데 가르시아 의원이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이번에 공개됐다. 물론 이 대화 내용으로는 가르시아 의원이 컴에드 스캔들에 직접적인 연루가 있었는지 확인하기는 힘들다. 검찰 역시 가르시아 의원의 불법성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일리노이 정치 부패 스캔들의 대명사로 알려진 컴에드 케이스에 가르시아 의원이 관계되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유권자들의 표심에 영향이 갈 만한 사안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당장 가르시아 의원측은 컴에드 스캔들과 전혀 연관이 없으며 의원은 이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선 긋기에 나섰다. 하지만 로리 라이트풋 시장과 브랜든 존슨 후보 등은 가르시아 의원을 구태 정치와 연관시키며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가르시아 후보가 매디간 전 의장의 재선 캠페인을 적극 지원했다는 점을 들어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 결과 폴 발라스 전 시카고교육청 CEO와 가르시아 의원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부터 17일 사이 시카고 유권자 531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발라스 후보를 지지한다는 유권자가 전체의 26%로 나타났다. 가르시아 의원은 전체 19%로 2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존슨 후보는 12%로 3위, 라이트풋 시장은 9.8%로 10%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시기에 실시된 다른 여론조사 결과도 발라스와 가르시아 의원이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현재 추세로 간다면 두 후보가 결선투표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선거가 다가오면서 각 후보들은 영상과 지면 광고 등을 통해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과 흑색선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유권자들이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끼치기를 기대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가르시아 연루설 가르시아 후보 추이 가르시아 최근 가르시아
2023.01.26. 15:45
#. 가르시아 선거 광고, 경찰 규칙 위반 논란 시카고 시장 선거 후보 츄이 가르시아(66) 연방하원의원의 광고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24일 처음 방송된 가르시아 후보의 선거 광고는 "더 안전하고, 번창하는 시카고를 약속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가르시아가 2명의 경찰관과 함께 길을 걷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문제는 시카고 경찰(CPD)이 자체 규정을 통해 경찰관들이 유니폼을 착용한 채 정치 후보를 위한 캠페인에 참여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정치인 광고에 경찰관 또는 소방관이 찍혀 사용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선거 캠페인이 아닌 타 행사에서의 연출되지 않은 실제 모습은 자료 화면으로 간주돼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가르시아 후보의 이번 광고는 두 경찰관이 유니폼을 입은 채 얼굴을 완전히 노출하고 있고 광고를 위한 연출에 참여한 것처럼 보인다. 이에 대해 가르시아 측은 "광고에 나온 경찰관들은 연기자가 아닌 실제 경찰이지만 비번일 때 찍은 광고"라고 밝혔다. CPD는 내부 조사를 통해 이번 가르시아 후보의 광고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 현금 나눠준 윌리 윌슨 후보 윤리 위반 지적 시카고 시장 선거에 나선 사업가 윌리 윌슨(74)이 현금을 나눠줬다가 다른 후보들로부터 윤리 위반 지적을 받았다. 윌슨 후보는 선거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20일 시카고 남부의 시니어 홈을 방문, 거주자들을 상대로 "문제를 맞추는 분들에게 100달러를 주겠다"고 말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에 대해 시장 후보 중 한 명인 로데릭 소이어 시카고 시의원은 "시장 선거에서 유권자들을 상대로 돈을 나눠주는 행위는 좋게 볼 수 없다"며 "그 돈들이 더해져 금방 큰 액수가 될 수 있고, 이는 윤리적으로 매우 잘못된 행위"라고 지적했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도 "투표의 무결성을 지키기 위해 선거위원회는 윌슨의 행위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후보 츄이 가르시아 연방하원의원은 "윌슨의 의도는 좋을 수 있지만, 선거 캠페인서 지켜야 하는 윤리가 있고, 관련 법과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후보들의 문제 제기에 대해 윌슨은 "나는 항상 이웃들에게 돈을 나눠줬다"며 "누군가가 굶어 죽는 꼴을 볼 바엔 차라리 선거서 지는 게 낫다. 돈으로 표를 사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 윌슨은 지난 2022년 인플레이션으로 개솔린과 식료품 가격이 치솟았을 때 300만 달러 이상의 사비를 들여 무료 개솔린 및 식품 나눔 활동을 펼친 바 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시장 선거 2제 가르시아 위반 가르시아 선거 선거 광고 가르시아 연방하원의원
2023.01.25. 15:41
시카고 시장 재선에 도전하는 로리 라이트풋 현 시장(60)이 최대 경쟁자로 떠오른 츄이 가르시아(66) 연방 하원의원에 대한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라이트풋은 15일 가진 ABC와의 인터뷰서 다른 후보나 정책보다 가르시아 후보에 대한 질문에 유독 예민하게 반응했다. 라이트풋은 "가르시아가 현재 여론조사 선두이고 재선에 도전하는 당신은 '언더독'(underdog, 약자)이라는 지적들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흑인 여성으로 항상 '언더독' 위치에서 싸워야 한다"며 "차라리 가르시아가 선두주자라면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선두주자라면 카메라 앞에서 당당하게 각종 질문들에 대답하고 숨지 말라고 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라이트풋은 "가르시아는 착한 사람이지만, 시카고 시장으로서는 아무런 자격이 없다"며 "그가 40년 넘게 공직자로 일하면서 단 한 가지라도 내세울 만한 업적이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라이트풋은 가르시아가 연방하원 선거 당시 현재 기소된 FTX 크립토(전자화폐) 샘 뱅크먼-프리드 최고경영자(CEO)로부터 캠페인 기금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가르시아는 사기꾼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그와의 관계를 일반에 밝힐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9년 시카고 최초의 흑인 여성이자 동성애자 시장에 당선된 라이트풋은 재선 캠페인서 '공공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년 2월 28일 실시되는 시카고 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가운데 가르시아 후보가 지지율 25%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라이트풋이 지지율 18%로 2위, 폴 발라스 전 시카고 교육청장과 시카고 지역 사업가 윌리 윌슨이 각각 14%와 10%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카고 시장 선거는 2월 선거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1-2위가 결선 투표를 치른다. Kevin Rho 기자여론조사 가르시아 시카고 시장 가르시아 후보 시카고 교육청장
2022.12.16. 16:09
내년 2월 실시되는 시카고 시장 선거에서 추이 가르시아, 로리 라이트풋, 폴 발라스, 윌리 윌슨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 기관인 Impact Research사가 지난 10월 10일부터 17일 사이에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4명의 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는 700명의 시카고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유무선 전화 혼합방식을 사용했다. 응답자의 75%는 휴대전화로 조사에 응했으며 오차 범위는 +/- 3.7% 포인트다. 설문조사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느냐를 물었을 때 응답자의 25%는 가르시아 연방 하원의원을 꼽았다. 라이트풋 시장을 지지한다고 대답 한 시민은 18%였다. 이어 폴 발라스 전 시카고 교육청 CEO는 14%, 사업가 윌리 윌슨은 10%로 나타났다. 어느 후보도 50% 이상의 지지를 얻지 못해 가르시아 후보와 라이트풋 후보가 결선 투표에 진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르시아 후보는 결선투표에서 55%의 지지율을 얻어 25%에 그친 라이트풋 후보를 누를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가르시아 후보의 최대 강점은 모든 유권자들로부터 고른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백인과 흑인, 라티노 유권자들로부터 50% 이상의 지지를 얻고 있다. 또 자신을 진보적이나 중도적, 혹은 보수적인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주민들이 고루 가르시아를 지지했다. 아울러 소득수준이 높은 레익프론트에 거주하는 시민 52%의 지지를 받고 있었고 다양한 인종이 섞여 있는 노스웨스트 사이드에서도 51%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가르시아 후보의 지지세가 골고루 분포하고 있어 선거 초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셈이다. 반면 라이트풋 시장에 대한 호감도는 낮았다. 전체 응답자의 68%는 라이트풋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특히 백인 유권자의 84%, 라티노 유권자의 72%는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오직 흑인 유권자의 50%만이 긍정적이라고 대답했다. 시카고교사노조로부터 지지 성명을 이끌어내 이번 선거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브랜든 존슨 쿡 카운티 커미셔너의 경우 아직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데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0%가 존슨 커미셔너에 대한 의견이 없다고 대답했기 때문이다. 이번 시카고 시장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로는 단연 범죄와 공공 안전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0% 이상이 이 이슈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아 다른 이슈들을 큰 차이로 앞서고 있었다. 한편 이 여론조사를 의뢰한 International Union of Operating Engineers Local 150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르시아 후보에게 100만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Nathan Park 기자여론조사 가르시아 가르시아 후보 시카고 시장 시카고 유권자
2022.12.13. 14:38
추이 가르시아(66) 연방 하원의원이 시카고 시장 선거에 뛰어들면서 내년 선거전이 더욱 예상하기 힘들어졌다. 분명한 것은 로리 라이트풋 현 시장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가 생겼다는 점이다. 민주당 소속의 가르시아 연방 하원의원은 최근 내년 2월 실시되는 시카고 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가르시아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현재까지 라이트풋 시장과 대결한 후보군은 모두 10여명으로 늘었다. 출마를 검토 중인 예비후보도 있어 더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가르시아 의원이 현재까지 출마 선언을 한 후보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득표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은 확실하다. 일단 가르시아 의원은 시카고 시의원과 주 상원, 카운티 의원과 연방 하원의원 등의 직책을 두루 거쳤다. 또 시카고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라티노 커뮤니티의 절대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있는 점은 어느 후보도 가지지 못한 강점이다. 아울러 가르시아 후보가 출마 선언을 하면서 언급한 내용은 향후 그의 선거 캠페인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지를 예측할 수 있는 단서다. 그는 “나는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해롤드 워싱턴 전 시장의 연합체 중 마지막이다. 낡은 부패와 인종차별주의자, 성차별자와 싸우고 있는 정치인 중에서 나보다 더 오랜 경험을 가진 사람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워싱턴 전 시장과의 협력 관계를 강조하면서 구태 정치를 갈아 엎을 수 있는 진보 성향의 정치인으로 자신을 이미지화하고자 하는 노력이다. 시장 당선에 반드시 필요한 흑인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고자 하는 방향성을 세운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최근 발표된 여론 조사 결과 가르시아 의원은 결선 투표로 갈 경우 라이트풋 시장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르시아 의원측은 이를 의식한 듯 예비선거에서 50% 이상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결선투표까지 가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2015년 람 이매뉴얼 시장과 시카고 역사상 최초의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할 당시 드러난 그의 약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다. 당시 이매뉴얼 시장은 가르시아 후보가 만성적인 시카고의 예산 적자를 해결할 구체적인 방안이 없다라는 점을 공략했고 결국 이 차이가 당락을 갈랐기 때문이다. 또 마이클 매디간 전 일리노이 주 하원 의장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한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내년 2월 28일 실시되는 시카고 시장 선거에는 라이트풋, 가르시아를 비롯 브랜든 존슨 쿡카운티 의원, 레이몬드 로페즈, 소피아 킹 시의원, 폴 발라스 전 시카고교육청(CPS) CEO, 캠 버크너 주하원, 사업가 윌리 윌슨 등 10여명이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톰 터니 시의원과 마이크 퀴글리 연방 하원 등은 출마를 포기했고 팻 퀸 전 일리노이 주지사는 출마를 고심 중이다. Nathan Park 기자가르시아 라이트 가르시아 의원측 가르시아 후보 추이 가르시아
2022.11.14. 15:32
#. 추이 가르시아 연방하원, 시카고 시장 출마 공식 선언 3선에 성공한 연방 하원의원 제수스 '추이' 가르시아(66, 민주)가 내년 2월 열리는 시카고 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지난 8일 실시된 중간선거서 67.7%의 득표율로 당선된 가르시아는 10일 시카고 시장 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가르시아는 지난 2015년 처음 시카고 시장직에 도전, 오바마 행정부 백악관 비서실장 출신 람 이매뉴얼을 상대했지만 12%p 차이로 밀려 2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 때를 기점으로 가르시아는 연방하원에 출마하게 됐고, 2018년 처음 일리노이 4지구 연방하원에 당선된 후 3연임에 성공했다. 멕시코 출신인 가르시아는 1986년 시카고 시의원에 선임됐고 이후 일리노이 주 상원의원과 쿡 카운티 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편 가르시아 의원의 시장 출마 선언 후 로리 라이트풋 현 시장측은 “가르시아가 의회를 내팽겨쳤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 IL 남부 카운티 3곳, 주와 분리 주민투표 다수 찬성 지난 8일 실시된 중간선거서 일리노이 주 남부 카운티 3곳이 주와 분리, 새로운 주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일리노이 주와의 '분리 투표'(Separation Referendum)는 서부 브라운 카운티, 남부 하딘 카운티, 그리고 남서부 매디슨 카운티에서 실시됐다. 이 안은 각 카운티 위원회가 다른 카운티와 협업해 일리노이 주로부터의 분리를 추진한다는 것이 골자였다. 이번 중간 선거서 3개 카운티 주민 70% 이상이 일리노이 주와의 분리 방안 추진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일리노이 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거의 전 분야가 시카고 시와 쿡 카운티에 집중된 것에서부터 벗어나고 싶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들 카운티의 주에서의 분리에 대한 주민투표 결과는 구속력은 없다. 분리를 주장하는 주민들은 지난 1819년 매사추세츠 주에서 메인 주가 분리된 것을 예로 들며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 당장 분리는 어렵더라도 주 의회가 시카고와 쿡 카운티가 나머지 일리노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보다 진지하게 논의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지난 2020년 선거서도 본드, 클라크, 컴벌랜드, 재스퍼, 매리언, 와바시 등 23곳의 카운티가 비슷한 안건을 주민 투표를 통해 통과시켰지만 분리는 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일리노이 주가 해당 카운티들의 분리를 허락해야만 새로운 주 결성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일리노이 주가 이들 지역의 분리를 허용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했다. #. 해리포터 팝업 스토어, 시카고 매그마일에 오픈 세계적인 인기를 끈 해리포터(Harry Potter)의 마법 세계가 시카고를 찾는다. 새로운 팝업 스토어 '해리포터: 매직 앳 플레이'(Harry Potter: Magic at Play)가 오는 11일 시카고 최대 번화가 '매그마일'(Mag MIle)에서 문을 연다. 팝업 스토어는 835 노스 미시간 애비뉴에 위치한 워터타워 플레이스 내에 들어설 예정인데 총 3만 스퀘어 피트 규모로 방문객들은 체험 및 게임, 마법 수업, 감각 활성화 액티비티, 퀴디치 연습 등을 통해 해리포터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팝업 스토어는 해리포터를 제작한 '워너브로스'와 체험 전문업체 '수퍼플라이 X'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내년 5월 14일까지 운영되는 시카고 해리포터 팝업 스토어 입장권은 성인 37.50달러, 10세 이하 어린이는 29.50달러, 2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다. 티켓 예매 및 운영 시간 등 보다 자세한 정보는 온라인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 시카고 주말부터 본격 추위 시작 한동안 온화하던 시카고 일원의 기온이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시카고 일원의 최고 기온은 화씨 70도대까지 올라가는 따뜻한 날씨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 같은 기온은 11일부터 바뀔 예정이다. 11일 최고 기온 48도, 최저 기온 32도에 이어 내주까지 시카고 지역의 기온은 최고 40도 안팎, 최저 30도 안팎의 추위가 예보됐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가르시아 연방하원 시카고 시장직 추이 가르시아 시카고 시의원
2022.11.10.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