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된 고물가와 실질 임금의 감소로 생활비 부담이 늘면서 추가 수입을 마련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재정 전문가들은 우버, 그럽허브 등 긱 이코노미를 이용하는 것 이외에도 유료 설문조사, 생명보험 캐시아웃, 역모기지 등을 활용해서 추가 수입을 마련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에 대해 알아봤다.
▶유료 설문조사 참여
매일 일정 시간 투자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유료 설문조사에 참여하는 방법이 있다. 풀타임 직업 수준의 급여는 아니지만, 부담 없는 추가 수입원이 될 순 있다.
마켓 리서치업체 서베이정키에 따르면 매일 3개의 설문조사에 참여하는 회원은 매달 최대 40달러까지 수령할 수 있다. 서베이정키 외에도 스웨그벅스, 브랜디드서베이 등 다수의 업체에서 유료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상은 현금을 비롯해 기프트카드, 페이팔 크레딧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지급된다.
▶개인 대출
만약 현금 창출이 당장 시급하다면 개인 대출도 방법이다. 다수의 금융업체는 승인이 쉽고 담보를 필요로하지 않는 개인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다만 이 경우, 대체로 약관상 상환 기한이 짧고 이자율이 타 금융 상품보다 높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재정 전문 사이트 뱅크레이트의 10월 18일 현재 개인 대출의 평균 이자율은 10.56%로 나타났다. 개인 재정 상황이나 대출 기간 등에 따라 이자율은 달라질 수 있다.
▶생명보험 캐시아웃
생명보험 상품 중 일부는 고객이 현금가치(cash value)에서의 캐시아웃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도 한다. 또한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는 방법도 있다. 다만, 이는 가입자가 상환 전에 사망할 경우 수혜자에게는 그만큼 더 적은 금액이 보상된다는 의미다. 또한 보험사마다 적용 중인 약관이 다르므로 자세한 정보는 업체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캐시아웃 재융자
주택 소유주라면 캐시아웃 재융자로 현금을 창출할 수 있다. 이 전략은 기존보다 더 큰 규모의 모기지를 새로 신청해 이전 모기지 비용을 충당하고, 남은 금액을 현금으로 보관하는 방법이다. 수령한 현금을 수리 및 보수 등 주택에 재투자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기존 모기지를 새로 대체하는 것은 상황에 따라 약관과 이자율이 크게 상이할 수 있어 관련 정보를 사전에 자세히 조사하는 것이 권장된다.
▶역모기지
고령의 주택 소유주는 소득원을 마련할 수 있는 수단이 하나 더 있다. 55세 이상의 주택보유자는 기존 모기지 융자와 정반대로 적용되는 역모기지를 고려해볼 수 있다.
역모기지는 일반 모기지 융자처럼 대출기관에 빌린 액수를 갚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로 기관이 고객이 소유한 주택의 가치만큼 금액을 지불하는 것이다. 역모기지로 현금 창출은 일시불, 월별 지급, 대출한도 내 출금 등의 방법이 있다. 역모기지로 현금을 수령했다면 새로 이사하거나 주택을 판매, 혹은 사망 전에는 금액을 상환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이는 자녀에게 상속하는 금액 혹은 가치가 하락하는 것이므로 관련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권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