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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장꾸미’와 ‘잔망’

최근 들어 부쩍 많이 보는 용어가 ‘장꾸미’다. 무슨 뜻일까? 사전에는 나오지 않는다. “장꾸미 가득” “장꾸미 폭발” “장꾸미 넘친다” 등처럼 사용된다. 주로 연예인의 행동을 묘사하거나 아기 또는 강아지 등의 모습을 나타낼 때  쓰이는 신조어다. 무언가 감은 잡힐 듯하지만 정확하게 의미가 와닿지는 않는다.
 
알고 보면 별 대단한 말은 아니다. ‘장꾸’는 ‘장난꾸러기’의 줄임말이고 ‘미’는 아름다움을 뜻하는 ‘미(美)’ 자다. 여기에서의 ‘미’는 매력이나 끌림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즉 내적으로 쾌감을 주는 감성적 무엇을 가리킨다. 그래서 ‘장꾸미’는 꾸밈없고 자유스러운 장난끼가 주는 매력 정도로 해석하면 되겠다.
 
더불어 ‘잔망미’도 요즘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용어다. ‘장꾸미’와 달리 ‘잔망미’는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여기에서의 ‘미’도 앞서 얘기한 ‘미’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잔망’이 생소한데 사실 이는 ‘장꾸’처럼 억지스러운 줄임말도 아니고 사전에 올라 있는 표준어다.
 
‘잔망’은 얄밉도록 맹랑함 또는 그런 짓을 가리키는 말이다. “잔망을 떤다” “잔망을 부린다” “잔망스럽다” 등처럼 쓰인다. 언뜻 보면 그 사람의 속성을 부정적으로 서술하는 말인 듯하지만 국립국어원은 딱히 그렇지는 않다고 해석한다. 요즘은 대부분 긍정적 의미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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