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서 타워크레인 일부 붕괴
콘크리트 운반 중 화재 발생
민간인 4명, 소방관 2명 부상
![26일 오전 뉴욕 맨해튼 링컨터널 인근 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일부가 화재로 붕괴돼 민간인 4명과 소방관 2명이 부상을 입었다.[트위터 @matttttt187 캡처]](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307/27/42a9c85d-4a8a-4909-bf94-c24d24dcfd47.jpg)
26일 오전 뉴욕 맨해튼 링컨터널 인근 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일부가 화재로 붕괴돼 민간인 4명과 소방관 2명이 부상을 입었다.[트위터 @matttttt187 캡처]
뉴욕시 소방국(FDNY)은 이날 오전 7시30분경 화재가 발생해 대형 크레인 일부가 붕괴되고 잔해물이 떨어져 소방관 2명과 건설 노동자, 행인 등 최소 6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크레인은 10애비뉴와 웨스트 41스트리트에 위치한 45층 건물에 설치돼 있었으며, 16t의 콘크리트를 운반하던 중 엔진 부분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케이블이 약해져 일부 붕괴된 것으로 보인다. 붕괴된 타워크레인의 윗부분(화물을 운반하는 구조물 부분)은 건너편 건물에 충돌한 후 바닥으로 추락했다.
크레인 기사는 "소화기로 불이 잡히지 않자 탈출했고, 타워크레인은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뉴욕시는 41~42스트리트와 10~11애비뉴의 교통을 완전히 통제하고 200명에 달하는 소방 인력을 투입했으며, 화재는 사고 발생 4시간 후인 오전 11시 45분경 진압됐다.
목격자들은 "큰 굉음이 들려서 지진이 난 줄 알았다"며 "크레인에서 거대한 불꽃과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당국은 건설 중인 건물의 구조적 안전성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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