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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덤
New York
2024.06.21 23:06
2024.06.2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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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씩 자리를 비우면
새로운 생의 비밀이 열리고
들려오는 끝의 소리는
마치
당신과 나를 스친 바람 소리로 들린다
가야 할 길
가고 있는 날
당연하고, 부적절한 덤의 경우도 있다
어제, 오늘도
빛과 바람 속에 존재했던
누가, 누구도,
다
떠난 백사장
지금도 눈앞에 선한 끝자락
태양의 축을 떠난 시작이다
믿겨지지 않는 거울 속에
나만 홀로 남아
아무도 보이지 않고
밀려오는 두려움
덤!
오광운 시인· 롱아일랜드
# 글마당
# 백사장 지금
# 남아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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