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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301> 직각의 타면을 고수해야

Los Angeles

2024.07.1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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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 아이언(6, 7, 8번)의 목표가 그린 공격이라면 숏아이언(9,PW,SW)은 홀(hole)을 겨냥한 클럽이다.
 
골퍼들이 숏아이언을 선호하는 이유는 클럽이 짧아 컨트롤이 쉽다는 것과 클럽 타면의 로프트 앵글(loft angle)이 시선에 들어와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장점이 있는 반면 단점도 있는 만큼 숏아이언으로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필요하다.
 
‘방심이 화를 부른다’는 말처럼 한 타의 숏아이언 부주의가 18홀 전체를 망치는 경우도 빈번하다. 숏아이언 실수 중 대표적인 것이 뒤땅치기와 탑핑을 들 수 있으나 이보다 위험한 실수는 바로 섕크(shank)나 풀훅(pull hook)이다. 섕크는 볼이 45도 우측으로 빗겨나는 것이며 풀훅은 생크의 반대 개념으로 타면이 볼을 덮어 쳐 볼이 왼쪽으로 심하게 꺾이는 것을 뜻한다.
 
풀훅은 다운스윙 궤도에서도 발생하지만 볼 위치와 스탠스(stance)가 주범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최초 어드레스 때 타면 설정이 올바르지 못할 때도 같은 현상이 생겨나기도 한다.  
 
아이언은 중심 무게가 타면 뒤쪽(heel)보다는 앞쪽(toe)에 쏠려 있어 볼 위치가 중앙보다 왼발 쪽에 치우치면 다운스윙에서 클럽 타면은 십중팔구 목표선보다 왼쪽으로 향해 볼을 덮어 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렇게 볼이 왼쪽으로 심하게 꺾이는 풀 훅은 볼 위치가 지나치게 왼쪽으로 치우쳐 있거나 다운스윙 중 왼쪽이 힙(hip)이 뒤로 빠질 때 더욱 심해진다.
 
왼쪽 엉덩이를 뒤로 빼는 원인 제공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것은 다운스윙 중 오른쪽어깨와 임팩트 순간 왼쪽 무릎이 펴지기 때문이다. 원인별로 분석하면 1차 원인 제공은 왼쪽 무릎이고 2차는 오른쪽어깨가 지면에 있는 볼을 향할 때 생겨나는 것이다.
 
즉 임팩트 시점에서 순간적으로 무릎이 펴짐에 따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던 체중이 궤도를 잃고 상체로 옮겨간다.
 
특히 러프(rough)에서의 볼 위치는 좋은 샷을 가늠하는 중요한 관건이며 철저한 하반신 구축이 실수를 최소화하는 지름길이다. 러프에서 볼 위치가 왼발선상에 가까워지면 볼을 향해 내려오던 클럽 헤드는 볼 뒤의 잔디에 걸려 볼도 치기 전 러프의 저항력에 속도가 떨어지고 타면은 닫히며 악성 풀훅이 발생한다.  
 
따라서 풀훅을 방지하려면 볼 위치를 스탠스 중앙에 위치해야 하며, 러프에서 롱아이언보다는 숏아이언, 즉 짧을수록 탈출이 용이하고 샷에 안정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클럽 타면은 언제나 목표에 대하여 직각의 원칙을 지키고, 스코어 카드에 파(par)나 버디(birdie)를 원한다면 최초 준비과정의 타면 각도에 각별한 관심을 쏟아야 할 것이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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